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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서장훈 이수근이 지고지순한 연애를 끝낸 의뢰인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줬다.
의뢰인은 정부 조청 장학생으로 한국에 들어와 석사과정을 수료, 논문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그는 "올해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총 맞은 것처럼 마음이 아프다"라고 이별 극복 방법을 물었다.
그는 "여자친구와는 5년을 교제했다. 헤어진지는 2개월 정도 됐다. 한국인 여자친구였다. 2015년에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처음 만났다. 학교 모임에서 만났는데 제가 한국어를 못해도 여자친구가 영어를 잘했다"라면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 들어오는 대로 다 일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여자친구에게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었다. 차도 사고 결혼식도 하고, 그런데 내가 견고하다고 믿고 있었던 관계가 모래성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여자친구가 시간을 갖자고 하자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사진들을 모아 영상을 만들었지만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그는 "그 추억이 자꾸 생각나 괴롭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의뢰인은 "전 어릴 때 상처가 많다.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저는 아버지가 외도하시는 걸 제 눈으로 봤다. 너무 놀라서 다음날 학교에서 울었다. 그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나는 아빠처럼 살고 싶지 않아'라는 게 있다. 그래서 최종목표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거였다"라고 했다.
이수근 서장훈은 의뢰인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며 용기를 줬고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의뢰인에게 과자를 선물하면서 응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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