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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20대를 외모 강박에 시달렸다. 지금도 완벽히 극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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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창시절에는 공부하느라 급식과 엄마 도시락만 먹었다. 학교 앞 떡볶이집도 시간이 아까워 못갔다. 잠이 올까봐 많이 먹지를 않고 절제했다. 하지만 대학에 가니 맛있는것이 지천에 있고 좋아하는 빵도 마음껏 먹었다. 술자리도 오가다보니 살이 급속하게 쪘다. 이후에는 다이어트 강박을 받았고 오히려 음식에 집착하고 폭식증이 생겼다. 일주일에 7-8kg이 찌고 튼살이 생겼다. 그러면 5일을 연속 물만 먹고 버텨 5kg 이상 ?Q다. 폭식하고 굶고 일주일간 7-8kg 왔다 갔다하는데 정신도 나갔다. 정상적인 생활이 안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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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식이장애로 고통을 받았을 때 평생 다이어트에 고통받을거라고 생각했다. 늘 요요가 오고 10kg을 빼도 내가 불행했다. 나를 사랑해주지 못했다. 키가 작아 콤플렉스여서 대학 때는 늘 하이힐 신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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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은 "미디어에 올라온 완벽한 이상적인 사람들을 보며 나를 비교하고 자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람들이 허상에 가까운 완벽한 사진을 올리는 것을 인지했다. 그래서 그런 인스타를 보지 않고 내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많이 봤다. 그러면 며칠은 나를 사랑해줘야지 의욕이 충만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계속하다보면 어느 순간 제자리가 아닌 앞으로 나아가 있다. 내 자존감이 올라가 있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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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20대의 나에게 지금의 나라면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혜성아 거울 앞에서 시간 보내지 말고 세상을 마주해보는건 어때? 쓸데없는 걱정할 시간에 생산적인 고민을 해보자'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혜성은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며 2019년 퇴사한 후 프리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 출신 엄친딸로 2019년부터 15살 연상 전현무와 공개 열애 중이다. 몸무게 41kg을 인증하며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화제를 모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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