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내가 다 하면 왜 '백종원 클라쓰'야"…백종원·성시경 '티키타카' 보는 재미도 '쏠쏠'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1-11 09:1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글로벌 음식 문화 토크쇼 KBS 2TV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백종원의 매생이 칼국수 수업이 펼쳐졌다.

10일 방송에서는 이탈리아에 간 파브리를 대신해 현재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한류를 전파하는 'K-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멕시코 출신 디야나가 수업에 참여했다. 성시경은 전국을 다니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세계에 한식을 알리고 있는 디야나에게 기억에 남는 한국 음식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전을 좋아한다는 디야나의 답변에 백종원은 "그럼 오늘 전 해야지"라 했다.

백종원은 이날 수업 주제인 매생이 칼국수를 위해 안젤리나가 완도에서 직접 채취해 온 매생이를 활용해 순식간에 전을 만들었다. 이어 굴과 마늘을 첨가해 매생이 굴전을 완성시켰고 이를 먹은 새내기들은 "맛있다", "미쳤어"라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전 시식이 끝나자 본격적으로 칼국수 수업이 시작되었고 백종원은 칼국수에 대해 설명을 한 후 매생이 칼국수를 만들었다. 제과 기능 자격증 보유자인 성시경은 힘, 기술, 속도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반죽 기술을 선보였다.

반죽과 씨름하던 성시경이 "내가 요리를 다 하면 왜 '백종원 클라쓰'야?"라고 투덜대자 백종원은 "유명한 맛집에 가면 할머니들은 보통 이런 걸 안 한다"며 즉흥으로 욕쟁이 할머니 콘셉트로 상황극을 펼치며 현장에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반죽이 완성될 무렵 백종원은 미리 만들어 둔 반죽을 꺼냈고 성시경은 "아, 진짜"라며 허탈해했다.

반죽의 숙성 방법을 알려준 백종원은 잘 숙성된 반죽을 꺼내 성시경에게 건넸고 성시경은 홍두깨로 쫙 펼쳤다. 이를 접은 후 칼로 썰어 칼국수 면을 완성시킨 백종원은 감자, 얼갈이배추, 양파, 부추, 대파를 넣어 끓이고 있는 국물에 넣었고 국간장, 액젓, 간 마늘,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매생이를 넣었다. 칼국수가 익는 동안 간장과 고춧가루 등으로 양념장도 만들었다.


초록빛 국물에 빨간 양념장을 올린 매생이 칼국수를 보며 "비주얼이 너무 좋다"라 한 새내기들은 한 입 먹은 후 "향과 식감이 너무 좋다"라며 감탄했다. 성시경 또한 "이런 칼국수 팔면 매일 가서 먹겠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시식이 끝나자 새내기들은 백종원이 알려준 레시피를 바탕으로 각자의 취향과 각국의 특색이 담긴 특별한 칼국수를 만들었다.


매튜의 매생이 굴 칼국수에 이어 에이미의 미나리 칼국수, 디야나의 칼국수 타코, 모에카의 카레 칼국수, 안젤리나의 닭 칼국수, 모세의 백합 칼국수가 완성되었고 6인 6색의 칼국수를 시식한 백종원은 재료의 조합을 잘 살린 매튜의 칼국수를 1등으로, 볶은 호박으로 인해 백합에서 비린 맛이 나게 된 모세의 칼국수를 꼴찌로 꼽으며 좋은 재료에 욕심내지 말고 기본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시경은 디야나의 출연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국 음식에 많은 관심 갖고 사랑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백종원은 "한식 하다 막히면 언제든지 와요"라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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