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방탄소년단 '무결점 칼군무' 계승"…엔하이픈, K팝 최강 퍼포머 자신한 초고속 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1-10 14:07 | 최종수정 2022-01-10 14:0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엔하이픈이 역대급 컴백을 자신했다.

10일 오후 1시 엔하이픈의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 앤서(DIMENSION : ANSWER)'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엔하이픈의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 이후 3개월 여만의 일이다.

제이는 "3개월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역대급 퍼포먼스 준비하기 위해 최선 다했다. 지난 활동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더 일찍 컴백할 수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코로나19 확진판정) 때문에 컴백이 늦춰져서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 이번에는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희승은 "좋은 퍼포먼스와 음악을 준비했다"고, 정원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성훈은 "정규 1집으로 많은 사랑 받은 만큼 리패키지 앨범에서도 더 멋지고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니키는 "이렇게 빨리 팬분들을 찾아뵙게 돼 기쁘다"고, 선우는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디멘션 : 딜레마'에서 복잡한 세계 속 다양한 욕망 중 어떤 것을 좇을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감정을 노래했던 엔하이픈은 '디멘션 : 앤서'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의문과 불신을 갖게 되며 사회가 정해놓은 정답 대신 '우리만의 정답'을 찾아가기로 결심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선우는 "어느 정도는 우리의 이야기가 투영됐다. '블레스드-커스드'를 비롯해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우리의 길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공감이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블레스드-커스드(Blessed-Cursed)'는 힙합과 1970년대 하드 록 장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힙합 장르의 곡이다. 자신을 둘러싼 조건과 세상의 질서가 축복이 아닌 저주임을 ?틈事 소년들이 굴레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자신의 삶은 알아서 할테니 더이상 참견하지 말라고 외치는 내용을 담았다.

희승은 "분위기나 콘셉트가 가장 큰 차이다. '태임드-대시드'는 청량 콘셉트였다면 '블레스드-커스드'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니키는 "두 곡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블레스드-커스드'를 처음 듣고 멋있다고 생각했고 퍼포먼스가 궁금했었다"고, 제이는 "이번 곡이 가장 엔하이픈 다운 느낌을 잘 담은 곡이라 생각한다. 지난 앨범에서 청량미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엔하이픈다운, 엔하이픈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자신했다.


뮤직비디오는 '가요계 르네상스'로 불렸던 1990년대 후반~2000대 초반의 레트로 무드와 세기말 감성을 적극 활용, 새로운 엔하이픈의 매력을 담아냈다.


제이는 "뮤직비디오도 세기말 감성을 활용해 레트로한 무드를 담아봤다. 멤버들의 개인컷과 퍼포먼스도 많이 들어갔다"고, 니키는 "일곱 멤버가 다 다른 세트를 썼다. 멤버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잘 나온 것 같다"고, 희승은 "레드 컬러 착장이 힘을 실어주는 느낌이 들어서 멋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정원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기타를 던져봤다. 뮤직비디오에는 안 나와서 아쉽긴 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태임드-대시드'로 청량미를 뽐냈던 엔하이픈은 '블레스드-커스드'로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무결점 칼군무'를 선보인다. 로킹한 기타사운드에 맞춘 인트로 안무와 트렌디하고 파워풀한 힙합 베이스의 요소를 더한 '기도춤' '라이언 춤' '파이트 춤' 등의 포인트 안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원은 "포인트 안무도 멋있지만 전체적으로 퍼포먼스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다크한 콘셉트에 맞춰 표정에 신경을 많이 써봤다. 개인적으로 방탄소년단 선배님이 칼군무로 유명하신 만큼, 선배님들처럼 우리도 칼군무 느낌을 가져가고 싶어서 선배님들을 많이 참고했다. 우리도 칼군무 퍼포먼스로 인정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정규 1집 앨범, 시상식, 팬미팅과 리패키지 앨범 연습을 동시에 진행했었다. 준비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 만큼 한번 연습할 때 몰아서 많이 연습했다. 하루에 7~8시간 연습한 적도 있었다. 노력한 만큼 '무결점 칼군무'라는 수식어를 가져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훈은 "이제까지 했던 안무 중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안무였다. 연습할 때 배로 준비하고 체력관리에 신경썼다. 우리만의 퍼포먼스는 '무결점 칼군무'와 파워풀한 안무다"고, 선우는 "퍼포먼스 자체도 강렬하고 동선이동이 많아서 연습하며 힘들긴 했지만 멤버들끼리 으›X으›X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제이는 "데뷔 초부터 해왔던 콘셉트,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무대에 자신감이 있다. 가장 잘하는 부분인 것 같다. 강한 임팩트를 많이 보여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습에 임하는 것 같다. 앞으로의 콘셉트에 한정짓는 건 아니지만 현재 우리가 할수 있는 가장 최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 니키는 "우리가 데뷔한지 1년 정도 됐다.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제까지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디멘션 : 딜레마'에 수록됐던 8곡에 사랑에 익숙한 소년들이 날것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고 사랑이란 감정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는 이야기의 팝 R&B '폴라로이드 러브',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를 뒤로 하고 둘째날을 맞은 소년들이 다이어리나 계획표에 텅빈 자리를 발견하고 이 공간을 스스로 채워가야 함을 자각한 '아웃트로 : 데이2'가 추가됐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신인상을 석권한 것은 물론 '디멘션 : 딜레마'로 데뷔 1년 만에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또 일본 오리콘 데일리, 주간, 주간합산 앨범 랭킹 1위를 휩쓸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전작 대비 7계단 상승한 11위에 랭크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K팝 라이징 스타'임을 공고히 했다. 이에 엔하이픈이 이번 앨범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집중됐다.

희승은 "밀리언셀러나 오리콘 차트 1위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실감이 안났다. 우리가 이렇게 큰 성적을 거둘 수 있게된 건 팬분들 덕분이다. 좋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우리가 점점 더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게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연습실서도 팬분들이 앞에 계신다고 생각하고 연습하는 습관이 들었다. 또 꾸준히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팬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제이크는 "엔진(엔하이픈 팬클럽) 분들의 사랑이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선우는 "데뷔하고 나서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앨범을 낼 때마다 바람이 실현되고 있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이날 오후 6시 '디멘션 : 앤서'를 발표한다.

제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엔하이픈을 더 많은 분들께 각인시켜 드리고 싶다.엔하이픈의 모습이 제대로 담긴 역대급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K팝 그룹 중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난 그룹이란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니키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희승은 "팬분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게 목표"라고, 정원은 "글로벌 K팝 라이징 스타라는 수식어로 불리고 있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건 엔진 분들 덕분이다. 감사하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앨범 정말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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