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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 사람만' 강예원은 '평범'의 궤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만의 삶을 찾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에 주목되는 이유다.
엄마 장미의 기억에 세연은 공부 잘 하고, 성격도 모나지 않고, 친구와 부모에게 잘하는 애였다. 세연은 정말 자신이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남들이 좋다는 거에 자신을 끼워 맞췄던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사실 세연도 하산아(서연우)처럼 가정 폭력의 피해자였다. 술에 취해 엄마를 때리던 아버지가 침대에 쓰러졌을 때, 세연이 그의 양말을 벗겨줘야 조용히 잠에 들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다. 결혼 후 집안일 하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을 내조하고, 임신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지난 세월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고장 났는데도 계속 돌아가는 선풍기처럼, 그 '평범'한 삶을 위해 '굴욕'을 참고 참아왔던 것.
그래서 하용근 사건을 통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 세연이 남은 생은 남들이 말하는 '평범'의 기준에 억지로 맞추지 않기로 다짐했을 때, 시청자들은 한 마음으로 세연을 응원했다. 이제는 '굴욕'적인 삶에서 벗어나, '내'가 있는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제작진은 "'평범'의 궤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세연의 숨겨진 이야기는 차츰 풀린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이라도, 남들의 기준에서 탈피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고 있는 세연의 여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키이스트와 JTBC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는 '한 사람만'은 매주 월, 화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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