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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시즌1과 달리 할 말 한다…'며느라기2' 박하선, 인생캐 '민사린'으로 컴백(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2-01-07 10:40 | 최종수정 2022-01-07 11:5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여건만 되면 평생 함께 시즌을 함께 하고 싶은 드라마다." '국민 며느리'로 우뚝 선 박하선의 인생 캐릭터 민사린이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8일 첫 방송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2...ing'(이하 '며느라기2')가 7일 오전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광영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박하선, 권율, 문희경, 백은혜, 최윤라가 참석했다.

K-시월드 격공일기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던 '며느라기' 시즌1은 다양한 가족 구성원 간의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호평과 함께 웰메이드 미드폼 드라마의 성공 공식을 추가하며 콘텐츠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시즌1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고스란히 이어 받아 이번 '며느라기2...ing'는 민사린(박하선)과 무구영(권율) 부부에게 찾아온 임신 소식과 함께 한층 더 확장된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즌1에 이어 다시 뭉친 배우들의 더욱 진해진 케미스트리와 한층 높아진 캐릭터 싱크로율 또한 놓쳐서는 안될 시청 포인트다.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과 시아버지 무남천(김종구), 무구영의 형인 무구일(조완기), 손윗동서 정혜린(백은혜), 그리고 시누이 무미영(최윤라)까지. 시즌1에 이어 다시 뭉친 배우들은 더 농밀해진 친밀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흔한 가족 이야기를 리얼하고 담담하게 그려내 확장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광영 감독은 "임신 뿐만 아니라 육아, 이혼 등 엄마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작가님과 논의할때 완벽한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과연 완벽한 극복이라는게 가능할까. 내가 달라지더라도 주변의 상황이 달라진다면 똑같은 고비를 맞이하고 또 새로 극복해나가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같다. 거창한 답을 내려주는 드라마라기 보다는 오늘 하루도 잘 이겨내고 극복하고 있다는 이야기의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감독은 "시즌1에서는 상황이 주어지면 상황을 대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태도나 생각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면 시즌2에서는 상황을 통해서 인물들을 관통하는 공감대를 찾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보다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이 표현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시즌1와 2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시즌2의 메인 소재를 임신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임신은 결혼의 자연스러운 절차인 것 같다. 저도 결혼한 사람으로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이고, 제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을 표현하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민사린 역의 박하선은 "이번 시즌은 사린이가 좀 더 할말을 하기 시작한다. 또 사린이에게 새로운 일들이 펼쳐진다. 상상하실 수 없는 이야기도 펼쳐질 예정이다"고 새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시즌1 때는 저도 연기하는게 답답할 만큼 사린이가 답답했다. 아마 많은 시청자분들도 그러셨을거다. 시즌1 때 답답한 마음을 담아서 그걸 해소시키려고 할말을 예쁘게 잘 해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하선은 임신이라는 시즌2 주요 소재에 대해 "그동안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무조건 기뻐야 한다는 걸로 강요돼 표현된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요새는 직장 등 여러 상황에 의해 임신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 미혼이거나 기혼이거나 임신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 그런 면을 이번 드라마에서 담아낸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무구영 역의 권율은 "무구영이라는 인물은 시즌1과 달리 성장한 부분이 물론 있고 변화가 있지만, 아주 극적인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진 않다. 경험이 쌓이면서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 뿐이지 사람 자체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더 나아지려고 하지만 또 다시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보여지는 견해차이도 보일 예정이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초보 남편으로서 시즌1에서 무구영은 50점이었다면 시즌2에서 무구영은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50점은 넘을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점수를 매겼다.
특히 이날 권율은 부부 호흡을 맞춘 박하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정말 하선씨와 연기하면서 감동을 받은 순간이 많았다"는 그는 "하선씨가 전작 촬영이 끝나자마자 다음날 촬영장에 오셨다. 피로도 많이 누적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자 분위기도 좋게 만들어주시고 열심히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리스펙하게 됐다. 저희의 케미는 한번 부부 호흡을 했었기 때문에 더 편안해졌다. 상대방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된것 같다. 연기적인 편안함과 시너지가 함께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 역시 권율에 대해 "파트너로서 정말 좋은 분이었기 때문에 시즌2로 다시 만나게돼 기뻤다. 늘 현장에서 함께 웃게 해주셨다. 저와 마찬가지로 권율 씨도 전작 '달리와 감자탕' 촬영을 마치고 바로 넘어오셔서 힘드셨을텐도 티를 안내주셨다. 저는 이 현장에 너무 다시 오고 싶었다. 권율씨는 안팎으로 정말 다 잘해주셔서 정말 함께 호흡을 기다렸다. 어느 때는 내가 남동생인가 싶을 정도로 편안게 대해주시고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하게 지냈다"며 웃었다.


시즌2에서 전국 며느리들의 원성을 샀던 시어머니 박기동 역의 문희경은 "착한 드라라 '며느라기'에서 유일한 악역 캐릭터"라는 의견에 대해 "결코 악역은 아니다. 박기동이라는 인물은 그냥 예전부터 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한 가정의 평범한 어머니이다. 나름의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저도 박기동 연기를 하면서 답답할 때가 있다. 어쩜 이 어머니는 이렇게 달라지지가 않나 싶을 때가 많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민사린과 무구영, 두 캐릭터 외에도 다른 캐릭터의 변화도 펼쳐질 시즌2. 마이웨이 큰며느리 정해린 역의 백은혜는 "시즌1에서 정해린 자기가 겪었던 것들을 사린이게 조언도 하고 정확하게 할말을 하는 캐릭터였다. 시즌2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을 더 많이 겪어가는 해린의 모습이 나온다.같이 겪어 간다는 면에서 사린이와 같은 선상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고 애증의 시누이 무미영 역의 최윤라는 "다소 눈치 없는 얄미움이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시즌2에서는 이혼하는 과정 중에서 많은 것들을 깨닫는다. 여러 복잡 미묘한 감정을 깨닫는데, 이전에 미영이는 한번 깨닫고 행동에 옮기는 친구였다면 이번에는 두번 세번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친구로 변했다. 웃픈 미영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며느라기2...ing'는 8일 오전 10시 첫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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