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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권율 "'스파이더맨' 꺾고 흥행 1위, 팬데믹 시대 순위 중요하지 않아"('경관의 피')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1-06 09:51 | 최종수정 2022-01-06 10:5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권율(40)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꺾고 흥행 1위 감사하다"고 말했다.

범죄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리양필름 제작)에서 접근 불가능 상위 1%만 상대하는 범죄자 나영빈을 연기한 권율. 그가 6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경관의 피'를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권율은 "개봉이 어려운 시기에 개봉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다. 나 또한 영화를 보러 가기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영화를 관람하면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어려운 시기에 '경관의 피'가 용기 있게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에 대해 "만족도는 배우들 모두 비슷할 것이다. 자신의 연기를 봤을 때 100% 만족하는 배우는 없다. 작품적으로는 감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볼 때 하나의 미덕을 보려고 하는데, 우리 영화가 장점과 미덕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관적인 시선이라 호불호가 있고 물론 내가 봤을 때도 단점이 보일 수 있겠지만 배우들의 연기, 케미, 분위기 등을 보면서 우리 영화의 미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봉 첫날이었던 지난 5일 21일간 흥행 1위를 지켰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을 꺾고 흥행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극장에 찾아와준 관객이 많아졌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나 우리 영화를 통해 관객이 많아진 것은 감사한 일이다. 오랜만에 나온 한국 영화를 어여삐 봐주고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다. 지금 1위, 2위를 나누는 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열심히 한 시간들을 알아봐 주는 것에 더 감사하게 생각한다. 끝까지 관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한국, 외화 영화를 떠나 극장은 안전한 곳이라 많은 관객의 발걸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일본의 소설가 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와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 등이 출연했고 '아이들' '리턴'의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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