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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지창욱이 입대를 앞둔 공명에게 군생활 꿀팁을 대방출했다.
이날 지창욱은 호빵 기계를 선물로 준비해 '바달집' 삼형제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후 호빵을 데우고,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창욱이 '찐' 프로 캠퍼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평소 캠핑하는 게 취미라는 지창욱은 직접 트레일러를 끌고 캠핑을 다닐 정도라고. 지창욱은 '바달집'을 살펴본 후 트레일러라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내가 끌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원희는 "적임자를 만났다"며 흡족해했다.
다음 날 아침 가장 먼저 일어난 성동일은 음악을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그러나 이내 심심한 듯 닭 울음소리와 개 짖는 소리 알람으로 동생들을 강제 기상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동일은 앞마당에서 얻어온 햇고추장으로 고추장찌개를 끓이고, 밤새 정성으로 불려둔 부석태를 이용한 부석태 밥을 만들었다. 김희원은 대왕 달걀말이에 도전했다. 그러나 달걀말이는 생각처럼 되지 않았고, 결국 김희원은 오믈렛을 만들었다. 이를 본 성동일은 "쟤는 하다가 실패하면 오믈렛이다"라고 놀려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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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삼형제와 지창욱은 양주 무섬마을 산책에 나섰다. 그러나 무섬마을에 가려면 좁고 길게 휘어진 외나무다리를 건너야만 했고, 김희원은 일렁이는 강물에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에 앞장선 지창욱은 무심하게 김희원의 손을 잡으며 뜻밖의 '브로맨스'를 선사했다. 김희원은 모래톱이 나오자마자 지창욱의 손을 놓고 괜찮다는 듯 걸었다. 하지만 다시 강물이 나오자 바로 지창욱에게 손을 내밀며 "잡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집에 돌아온 삼형제와 지창욱은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성동일은 동생들을 위해 영주 한우소갈비찜을 만들기로 했고, 지창욱은 생애 첫 소고기 미역국에 도전했다. 공명은 앞서 김희원이 실패했던 달걀말이에 재도전했다. 공명은 침착하게 달걀말이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를 본 김희원은 깜짝 놀랐다. 이어 "난 왜 저렇게 안 되냐. 비웃음 당할 만 하다. 인정"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김희원 어머니의 레시피를 전수받아 만든 성동일의 갈비찜은 육수를 너무 많이 넣은 탓에 갈빗국이 되어버렸다. 당황한 성동일은 "비상사태다"라며 갈빗국 회생 작업에 돌입했고, 다시 냄비를 바꿔 갈비를 졸여서 우여곡절 끝에 갈비찜을 완성했다.
미역국, 갈비찜, 달걀말이까지 생일상 같은 저녁 한 상이 완성됐고, 삼형제와 지창욱은 맛있는 저녁을 즐겼다. 식사를 마친 후 성동일은 "명이가 군대 간다고 하니까 마음이 좀 그렇다. 건강하게 잘 갔다 와야지"라고 말했고, 공명은 "저 오면 이 자리는 비워 놓으셔야 한다"며 애교를 부렸다. 그러나 김희원은 "원래 그러려고 했는데 달걀말이 보니까 안 되겠다. 영 아니더라. 달걀 말 때 형 생각 안 났냐. '말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 안 했냐"며 뒤끝 작렬해 폭소케 했다. 성동일도 "일부러라도 터뜨렸어야지. 세상 사는 법을 아직 순수해서 잘 모른다"며 거들었다. 이에 지창욱은 "군대 다녀오면 안다"며 군필자의 여유를 보였고, 공명은 마지막까지 형들의 놀림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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