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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CM이 하이텐션 뒤에 감춰둔 진심으로 최환희(지플랫)의 마음을 열었다.
KCM의 텐션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짜고짜 올블랙 수트가 답답하다며 본인의 옷과 커플로 맞춘 형광 민소매 티셔츠와 알록달록한 몸빼 바지를 꺼내와 입히더니 결국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하모니카를 최환희에게 선물하고 '감사하모니카'를 외치는 연습까지 시켰다.
첫 만남에서 KCM의 멈추지 않는 하이텐션은 최환희를 어질어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어릴 적부터 현재까지 최환희의 성장을 지켜봐온 이금희는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며 아연실색할 정도.
KCM는 "너랑 공통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프로그램 제의에 응했다. 나도 아버지를 어린나이에 떠나보냈다"고 털어놨다. 또 일전 홀어머니의 건강이 위급한 상황에 전화를 받지 못한 것 때문에 늘 무선 이어폰을 귀에 꼽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진솔하게 들려줬다.
최환희도 조금씩 KCM이 왜 그렇게 내내 애써 텐션을 높였는지, 왜 한모금도 마시지 못하는 소주를 시켰는지 이해해 가는 듯 했다. 최환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KCM에 대해 "착한 게 느껴졌다. 가족을 위하고 가족이 더 소중하니까 나를 희생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정말 멋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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