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이선희X이금희, 국민가수와 국민MC가 함께 하는 힐링 여행(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2-01-05 13:48 | 최종수정 2022-01-05 14:4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국민 가수와 국민 MC가 함께 하는 힐링 여행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친 시청자의 마음을 따스하게 달래줄 예정이다.

6일 첫 방송되는 KBS2 '한 번쯤 멈출 수밖에'가 5일 오후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연출자인 한경택 PD와 이선희, 이금희가 참석했다.

지난 추석 방송 파일럿으로 방송돼 호평을 받으며 마침내 정규편성을 확정한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일상의 분주함과 소란에서 잠시 떠나 멈춤과 여백 속에서 진짜 자신을 오롯이 발견하는 한 박자 느린 감성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방송 당시 국민가수 이선희와 그의 절친들이 여행을 하면서 나누는 진솔한 대화와 보석 같은 뮤직 플레이리스트는 힘들고 지칠 때 위로가 되는 오랜 친구처럼 다시 보고 싶게 만들며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정규 편성에서는 파일럿 편에서 이선희와 환상의 찐친 케미를 보여준 국민 MC 이금희가 합류한다. 40년 가까이 한길을 걸어오며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레전드가 된 20년 지기 절친 스타 이선희와 이금희가 함께 써내려 갈 길 위의 에세이에 또 한번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낭만가객 최백호, 작사가 김이나, 악동뮤지션(AKMU)에 이어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스타 길동무들의 출연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한경택 PD는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없는 풍경에서 내 마음에 잠시 쉼표를 탁 던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건 풍경과 이야기였다며 "지금이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정말 답답하지 않나. 우리 프로그램은 정보가 많은 여행이라기 보다는 그냥 여행지에서 내 마음을 내려놓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싶었다. 답답한 시청자 분들에게 멋진 풍경, 한 번쯤은 멈출 수밖에 없는 풍경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풍경 속에 들어가서 우리 출연자분들과 게스트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이야기가 때로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내 삶의 전쟁같은 부분일 수도 있고 낭만일 수도 있는데, 시청자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보시면서 공감을 느끼시길 바랐다"고 말했다.

목소리로 전 국민을 감동시켜온 국민가수 이선희와 국민MC 이금희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니 만큼, 듣는 즐거움까지 갖춘 프로그램이될 것이라고 한 PD는 자신했다. "우리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은 노래다. '노래와 함께 하는 기행 에세이'라는 모토를 잡았다"는 그는 "부산에 가게 되면 부산에 관한 노래를 부르고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가 툭 던져지면, 시청자분들에게는 위로와 힐링, 작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선희는 "좋은 친구와 함께 '한번 쯤 멈출 수밖에'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저는 가끔씩 길을 가다가 하늘을 한 번 바라보거나 가로수를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달라지는 걸 느낀다. 제가 여행을 통해 느낀 느긋함과 삶에 대한 여유로움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금희는 "추석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열심히 봐주시고 유튜브로도 83만회 이상 시청해주신 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정초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고 입을 연 뒤 "파일럿 때도 그냥 너무 좋았다. 우리가 친구로 지낸지 정말 오래 됐지만 함께 여행을 간 적이 없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이나 가보자 싶은 마음이었다. 보시는 분들도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보자라는 마음이 드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금희는 '한 번쯤 멈출 수밖에'의 가장 큰 장점은 '숨어있는 1인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저희가 부산을 여러번 갔는데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본 부산은 제가 처음 가본 부산이었다. 이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여행지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여행 프로그램이니 만큼 먹거리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금희는 "사실 이선희씨가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 정말 잘 먹더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를 듣던 이선희는 "좋은 친구가 있으니까 먹게 되더라. 음식은 누구와 먹느냐 어디에서 먹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풍경 속에서 음식을 바라보기 때문에 여타의 먹는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웃었다.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내왔지만, '한 번쯤은 멈출 수밖에'을 통해 처음 여행을 함께 하게 됐다는 이선희와 이금희. 두 사람은 여행을 통해 서로에게 몰랐던 모습을 더 많이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희는 "사실 저와 금희는 성향이 굉장히 다르다. 그런데 정말 생갭다도 더 다르구나라는걸 적나라하게 느끼게 됐다. 저는 운전을 잘 못하는 금희가 운전을 정말 잘하더라. 진짜 너무 잘한다. 제2의 직업을 삼아도 될 정도다. 저는 무서운걸 싫어하는데 금희는 생갭다 너무 과감하다. 그리고 금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안다. 그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면 밑줄 치고 들어야 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금희도 저도 자신에 대한 잣대가 높은 편인데 여행을 통해 그 잣대를 놓아가고 있고, 그런 점이 일치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저희가 이 여행을 통해 보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리고 평소에도 금희가 정말 러블리한 사람이란 걸 알았는데 더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귀엽고 깜찍한 걸 보면 정말 좋아한다. 사실 제가 굉장히 보이시한 편인데 그런 면에서 금희를 닮으려고 한다"며 미소지었다.

이금희는 "선희는 생각이 많지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여행을 다니면서 말이 많아져서 정말 좋다"라며 "선희는 정말 언제나 음악에 대한 생각만 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음악을 그렇게 오래하면서도 이렇게 좋아하지 싶었다. 그런데 여행을 다니면서 선희가 더 밝아지고 더 말도 많아져서 너무 좋다"며 웃었다.

한편, 6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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