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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변화한 것들을 떠올렸다.
이어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인생관이 조금씩 변화했다며 "저와 덕임이가 일치하는 부분이 가늘고 길게 살고 싶다는 게 일치한다. 조선시대 18세기 여성임에도 덕임이는 소소한 삶에서 선택을 하면서 살고 싶어하고, 자신의 일을 능동적으로 자부심을 갖고 하려고 하는데, 저 스스로는 배우로서 말고 인간 이세영은 선택을 하며 살고 있나. 매 순간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잘 살아내고 있나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됐다. 좀 더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30대에 접어들며 변화도 있었다. 이세영은 "어렸을 때 저는 20대 중후반, 중반즈음 해서는 어떤 감정의 기복이라거나 슬프다거나, 과민반응 했던 일들도 있던 것 같다. 그러나 오히려 스물 여덟살 쯤 되면서는 오히려 사람 자체가 조금 더 단순해지기 시작했다.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고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 있는데, 계속 살아가는 힘은 웃음과 기쁨이 아닐까. 재미있는 일을 찾자. 더 재미있게 살자고 삶의 모토를 정했다. 오히려 제 개인적으로는 슬프지 않고, 어떤 변화는 없었다. 생각의 변화는 긍정적으로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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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역 출신 여배우들이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이 놀라기도 했고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다. 제가 어릴 때는 아역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려 섞인 시선도 있던 것 같은데, 제가 그것을 잘 지나왔는지는 모르겠고 저는 꾸준히 저의 일을, 저의 길을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세영은 "2021년에 순간순간을 잘 즐기지 못했던 부분들을 건강하게. 늘 배달음식만 시켜먹는데 조금 더 건강하게 끼니를 챙기며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2022년을 기대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해 MBC에서 가장 흥행했다는 평을 받은 작품. 5.7%로 시작했던 이 작품은 최종회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역대급 기록을 세워냈고, 여기에 화제성 지표에서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등 드라마의 인기를 확고히 지켰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작품 속에서 이세영은 궁녀 성덕임으로 분해 정조 이산(이준호)과의 관계, 궁녀들과의 여성 서사를 현명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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