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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대선후보들도 K-콘텐츠의 매력에 푹 빠진 주요 소비자였다.
스포츠조선은 2022년 새해를 맞아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4명에게 최근 엄청난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K-콘텐츠의 현안과 관련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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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전세계인 열광한 '오징어 게임'을 꼽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첫 화에 나오는 이정재와 공유의 딱지치기 장면이었다"는 안 후보는 "이정재는 파란색 딱지(민주당)로, 공유는 빨간색 딱지(국민의힘)로 딱지치기를 하는데 서로 상대방을 뒤집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게 우리나라 정치 이야기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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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K-팝 가수나 애창곡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대선후보들은 4인4색의 답변을 보내왔다. 단 4명 모두 보이그룹이나 걸그룹에 대한 언급은 공통적으로 없었다.
윤석열 후보는 "학창시절에 정태춘, 송창식, 돈 맥클린, 프레디 머큐리 노래를 즐겨들었다"며 "애창곡으로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송창식의 '우리는', 돈 맥클린의 '빈센트' 등이 있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이무진을 꼽았다. "'싱어게인'에 출연할 때 인상 깊게 봤고, 투표에도 참여했다"는 심 후보는 "'신호등' 가사에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라고 있는데, 거대 양당의 붉은색 푸른색 사이에서 잠시 잠깐 빛나는 정의당의 노란빛이지만 그 빛이 대한민국 전체를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한철 씨의 '슈퍼스타'와 딸이 추천해준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이 조금 흐른 노래지만 언제 들어도 참 좋은 멋진 곡들이다. 지금의 K-팝 열풍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온 선배 세대들에게서 비롯되어 쌓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알리는데 혁혁하게 공을 세우고 있는 K-팝을 많이 들으려고는 하나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잘 알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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