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닥터' 부성철 감독 "정지훈, 노래하면 비-연기하면 찰리 채플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1-03 14:19 | 최종수정 2022-01-03 14:21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부성철 감독이 정지훈과 김범을 극찬했다.

3일 오후 CJ ENM은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김선수 극본, 부성철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지훈(비), 김범, 유이, 손나은, 부성철 감독이 참석했다.

부성철 감독은 "정지훈 씨를 모신 것은 자신의 죽음을 무대로 코미디 연기를 해야 했다. 내적 외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배우가 필요했다. 모시고 나니 밸런스가 좋은 게 아니라 너무 훌륭하게 잘 하더라. 감정은 감정대로 좋고, 코미디는 연출로서 많은 빚을 졌다.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를 항상 가져왔고, 기본적 동선만 정하면 본인이 자유롭게 연기했다. 외람되지만, 저분은 노래를 하면 비인데, 연기를 하면 찰리 채플린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내적 외적으로 클래스가 다른 연기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김범 씨는 그간 터프가이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동료 감독들에게 들어서 섬세하고 배역 해석력과 몰입력이 뛰어난 배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역할이 어려웠고, 귀신을 보는 지점이 납득이 안되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없는데 거기에 코미디를 해야 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울며 집을 찾아 헤매는 소년이었는데 그 부분을 잘 해주셨다. 정지훈 씨의 코믹 카리스마가 저희 드라마의 엔진이고 바퀴였다면, 김범 씨의 연기는 헤드라이트였다"고 말했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몸)를 공유하며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정지훈은 손만 댔다 하면 사람을 살려내는 금손 흉부외과 전문의 차영민을 연기하고, 김범은 의료계 황금수저로 재수, 싸가지, 예의, 눈치까지 두루 없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고승탁을 연기하며 '몸 공유' 스토리를 펼친다. 또 유이는 주치의 장세진으로, 12년 전 첫사랑 차영민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남고, 판타지 현상을 믿는 응급실 인턴 오수정은 손나은이 연기할 예정이다.

생사를 오가는 병원 라이프를 다루는 '고스트 닥터'는 메디컬 장르에 귀신 의사를 접목하며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고스트 닥터'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만든 부성철 감독과 '명불허전'으로 타임슬립 메디컬물을 성공시킨 김선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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