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규 “아버지 돌아가시고 6개월 만에 어머니도 세상 떠나” 눈물 (특종세상) [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01-02 11:16 | 최종수정 2022-01-02 11:16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김돈규가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강동원 산속에서 은둔 생활 중인 그룹 015B 출신의 가수 김돈규의 근황이 공개됐다.

1993년 그룹 '공일오비(015B)'의 객원보컬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돈규는 '신 인류 사랑', '나만의 슬픔', '슬픈 인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 그가 화려한 도시 생활을 뒤로 한 채 강원도 어느 민박집의 방 한 칸에서 지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활동을 중단 것에 대해 김돈규는 "3집 '단'을 녹음하면서 동시에 '얀'이라는 가수의 프로듀싱을 동시에 진행했다. 병행을 하다보니까 목에 무리가 간 거다. 목젖을 잘랐다. 목젖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숨 쉴 때도 힘들도 잘 때도 힘들었다. 목소리도 안 터지고 성량도 작아져서 차선책을 구했던 게 목젖을 자르는 수술이었다. 그런데 수술 이후 목소리 컨트롤이 안됐다. 가수가 자기 노래 못 부르면 그것만큼 슬픈 게 없다. 제 노래를 제가 못 부르는 게 정말 절망적이었다. 아예 노래를 안 하고 쉬면 나아질까 싶었다. 그런데 쉬다보니까 노래 연습을 안 하게 되고 잊게 되고 열정도 떨어지더라.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흘러갔다"고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지옥 같았던 2019년 떠올리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2년 전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는 김돈규는 "2019년은 저한테 평생 잊지 못한 연도다. 지금도 생각하면 지옥이다. 그해 6월 말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제가 그날 새벽에 팔이 부러져서 병원에 못 갔다. 반깁스 한 상태로 아버님을 보내드렸다"고 눈물을 삼켰다. 이후 마음 추스릴새도 없이 11월에 지주막하출혈로 수술대에 누워야 했던 김돈규. 그는 "그때까지 '이렇게 안 좋은 일이 올 수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12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현실인지 현실감이 없다. 나한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엄마, 아빠가 깨어 계실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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