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넷플릭스 독주 계속vs반격의 시작…OTT별 2022 기대작 총정리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12-31 09:54 | 최종수정 2022-01-01 10:3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2022년에도 OTT플랫폼들의 콘텐츠 전쟁은 계속된다.

2021년은 그야말로 'OTT의 해'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여전히 극장으로 향하는 대중의 발걸음이 줄어들었지만,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K-콘텐츠를 향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면서 OTT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이런 분위기는 2022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OTT 대표 주자 넷플릭스는 말할 것도 없고, 국산 OTT와 2021년 한국에 론칭한 후발주자 해외 OTT 역시 막대한 예산과 스타를 투입한 대형 작품들을 통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K콘텐츠 팬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나선다.


넷플릭스, 상승세 이어갈 미친 라인업

'D.P', '오징어 게임', '지옥' 등 2021년 K-콘텐츠 열풍의 중심에 서 있던 넷플릭스는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1월 28일 공개를 확정,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지금 우리 학교'는 인기 원작 웹툰을 원작한 학교 좀비물이다. '부산행' '킹덤'이 쏘아올렸던 K좀비 열풍을 다시 한번 기대케 한다. 김혜수의 첫 OTT 작품인 법적 휴먼 드라마 '소년심판'도 2월 공개된다. 김희애·문소리 주연의 선거 드라마 '퀸메이커', 김남길 주연의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도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2021년 시리즈물로 재미를 봤던 넷플릭스는 2022년에는 오리지널 영화 라인업에도 힘을 줬다. 서현·이준영 주연의 파격 로맨스 영화 '모럴센스'와 주원·이성재 주연의 액션 영화 '카터'가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단연 카체이싱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영화 '서울대작전'이다. 유아인·고경표·문소리·이규형·옹성우·김성균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지옥'의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자 강수연의 11년만 복귀작인 '정이', 전도연 주연의 '길(KILL)복순' 역시 내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더 없이 풍성한 국산 OTT

국산 OTT의 자존심 티빙은 이서진·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내과 박원장'으로 1월 포문을 연다. 이후 대세 구교환 주연의 초자연 스릴러 '괴이', 김동욱 주연의 스릴러 '돼지의 왕', 이준익 감독의 첫 OTT 드라마이자 신하균·한지민·이정은·정진영 등 탄탄한 배우진으로 기대를 모으는 SF '욘더'를 연이언 선보인다. 2021년 티빙의 인기를 책임졌던 '유미의 세포들'과 '술꾼도시여자들'도 시즌2로 돌아온다.

웨이브는 2022 첫 오리지널 시리즈는 임시완·고아성 주연의 '트레이서'다. 국세청을 배경으로 하는 독한 놈들의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활극이다. 웨이브의 첫번째 오리지널 영화인 주지훈·박성웅 주연의 '젠틀맨'과 두번째 오리지널 영화인 조진웅·김희애 주연의 '데드맨' 역시 2022년 베일을 벗는다.


2021년 첫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쿠팡플레이는 '안나'로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수지가 주연으로 나서는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 '싱글라이더'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본격적 반등 노리는 디즈니+와 애플TV+

2021년 호기롭게 국내 론칭됐지만 기대 이하의 화력으로 실망을 안긴 디즈니+와 애플TV+는 대작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2022년 본격적으로 한국 드라마 시리즈를 내보이는 디즈니+는 가장 먼저 K팝스타 강다니엘의 첫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상반기에 공개한다. 이후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선보이는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 윤계상·서지혜 주연의 직장 로맨스 '키스 식스 센스'를 순서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 단연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은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무빙'이다. 세 명의 10대들이 선천적 초능력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히어로 영화로 류승룡·한효주·조인성·차태현·류승범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선균을 주연으로 내세운 'Dr. 브레인'으로 호기롭게 론칭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애플TV+는 2022년 최대 기대작인 '파친코'로 만회에 나선다. 한·미·일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대작 드라마 '파친코'는 오바마 전 미 대통령도 극찬했던 재미교포 이진민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대서사를 그리며 최고의 한류스타 이민호와 한국배우 최초 아카데미 수상자인 윤여정이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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