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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이변 없는' 대상 수상이었는데 본인은 크게 놀란 모습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흡인력있는 호연을 선보인 배우 김소연이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오열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무대에 오른 대상의 주인공은 김소연. 방송 말미 김소연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마자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쏟았다. 이어 "28년 전에 보조출연자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 작품이 SBS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SBS에서 큰 상을 주셔서 믿어지지가 않고 이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펜트하우스' 주동민 감독, 김순옥 작가를 비롯해 스태프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함께 출연한 선후배 배우들을 언급하면서는 "이 자리에 혼자 서있다는 게 죄송하고 그립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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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신동엽이 다시금 수상 소감을 말할 시간을 주자 "활동하며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큰 힘이 돼준 팬 여러분들 감사드린다. 슈퍼스타로 만들어 주셨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소연의 호연은 '펜트하우스'가 세 시즌이나 달릴 수 있었던 동력 중 하나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간 쌓은 연기 내공을 십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사실 작품 스토리 등 면면은 시간이 지나며 진부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김소연 등 배우들의 연기가 단단히 중심을 잡아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시상식은 새벽 1시를 훌쩍 넘기며 진행돼 지루함을 안겼지만, 모두가 납득할 만한 대상 호명이 그 긴 시간을 보람되게 만들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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