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이상우 고마워" 김소연, 눈물의 '대상' 수상…이하늬X이상윤은 '최우수상' [SBS연기대상]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1-01 01:29 | 최종수정 2022-01-01 01:29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2021 SBS 연기대상' 배우 김소연이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2021 SBS 연기대상'이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신동엽과 김유정의 진행으로 열렸다.

'펜트하우스'의 천서진을 강렬한 연기로 체화한 김소연. 대상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오열하며 쉬이 진정하지 못했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후 "28년 전에 보조출연자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 작품이 SBS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SBS에서 큰 상을 주셔서 믿어지지가 않고 이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펜트하우스' 주동민 감독, 김순옥 작가를 비롯해 배우, 스태프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김소연은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보다 더 놀라고 있을 가족들 사랑한다. 매 장면 잘할 수 있을까 늘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항상 옆에서 건강하고 긍정적인 멘토가 돼준 남편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상우도 언급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한 장면 한 장면 소중히 여기는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주인공은 '모범택시' 이제훈과 '홍천기' 김유정이었다. 이제훈은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잠시 바라본 후 "'모범택시' 찍을 때 고난과 행복이 함께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작품을 사랑해 주시고 노력해 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서있게 된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유정은 "너무 좋다"라며 환하게 웃은 후 "촬영 현장이 누군가에게는 어쩔 때 무섭기도 한 곳이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하며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았지만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 순간들은 제가 무너지려고 할 때마다 버티게 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천기' 촬영하는 동안 감독님 등 모든 분들이 제 목소리에 많이 귀 기울어주셨다. 감사하지만 적응도 잘 안되고 무섭기도 했다.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누군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줄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은 '원 더 우먼' 이상윤과 이하늬가 수상했다. 이상윤은 "자격이 안 되는데 좋은 작품을 만나 큰 상을 받게 됐다"라며 겸손함을 보인 이상윤은 "이 작품은 선물 같았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상까지 안겨줬다"라고 감격했다. "코로나19로 특이한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열정적으로 촬영을 해준 스태프분들, 멋진 연기 보여주신 배우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큰 도전을 한 작품이었다. 원톱 주연에 대한 우려와 선입견에 대해 맞서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 상, 감사히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좋은 일이 있었다. 평생 함께 하게 될 반쪽과 기쁨 나누겠다"라며 남편도 언급했다.


'아내의 유혹', '웃어요 엄마', '언니는 살아있다'에 이어 작년과 올해 최고 화제작 '펜트하우스'까지. 매 작품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스타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순옥 작가는 '공로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순옥 작가는 참석하지 못해 '펜트하우스' 주역들이 대리 수상했다. 김소연은 "작가님이 차기작 집필 중이시라 참석을 못해 죄송한 마음과 함께 소감을 보내오셨다"라고 설명한 후, "감사함을 뼈에 새기겠다.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하고 나아지는 작가가 되겠다"라며 대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캐릭터상은 '홍천기'의 곽시양, '라켓소년단'의 오나라가 받았다. 오나라는 "방송국에서 처음 받는 상"이라며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우연한 기회로 첫 드라마를 SBS를 통해 데뷔를 하게 됐는데 SBS에서 또 큰 상을 받게 돼 의미가 크다. 이 자리는 저하고 거리가 먼 것 같았다. 묵묵히 즐기며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왔는데 이제 알아봐 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 뭉클하다"라며 연인 뮤지컬 배우 출신 김도훈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수연기상 장르/판타지 부문 트로피는 '홍천기'의 안효섭, '모범택시' 이솜에게 돌아갔다.

안효섭은 "작년에 이어 귀한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추울 때 촬영을 시작해 시작해 더울 때 끝났다"라며 촬영 기간을 떠올렸다. 또 촬영팀, 소품팀, 장비팀, 분장팀 등 스태프 모두에게 "고생 많으셨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솜은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강하나라는 캐릭터를 하며 좋은 순간도 많았지만 외로운 순간도 많았다. 그때마다 고생해 주신 스태프들, 동료 배우분들을 보며 힘을 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커플상'은 '홍천기'로 호흡을 맞춘 김유정과 안효섭이 수상했다. 먼저 안효섭은 "제가 살면서 이 상을 언제 받아볼 수 있을지... 소중한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유정 씨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김유정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보다 동생이지만 훨씬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이다. 다정다감하게 먼저 다가와 줘 잘 마칠 수 있었다. 선배, 동료이자 친구인 김유정 씨에게 감사 말씀 드린다"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김유정도 "상을 함께 나누게 돼 너무 좋다. 안효섭 배우님과 함께해 좋았다"라고 안효섭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 작품은 스태프, 배우 등 300명이 한마음으로 노력했다. 노고가 빛날 수 있게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16세 소년소녀들의 성장기를 그리며 무공해 힐링 작품으로 호평받은 바 있는 '라켓소년단'은 이날 조연상 팀 부문을 수상했다. 마이크 앞에 선 주역 김강훈은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공을 돌린 후 "다 같이 받는 상이라서 더 뜻깊은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지원은 "'라켓소년단'은 이 상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배우들은 배드민턴 연습을 촬영 몇 달 전부터 연습했다. 크고 작은 부상도 있었다. 감독님이 자리를 비운 건 거의 본 적이 없다"라며 일심동체됐던 현장을 언급하며 감격에 젖었다.

조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은 '모범택시' 김의성과 차지연이 수상했다. 김의성은 "무대 뒤에서 제 연기를 보니 많이 부끄러웠다. 다음엔 덜 부끄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아울러 "힘든 시간도 있었던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라며 "내년은 희망차고 밝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차지연은 "훌륭한 역할을 맡게 허락해 주고 이끌어주신 박준우 감독님 감사드린다. 스태프분들 모두 고생 많이 하셨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는 눈물을 흘렸다.

처음 신설된 상 '신스틸러' 트로피는 '모범택시'의 심소영이 받았다. "멋 모르고 연기를 시작해 미련하게 한 걸음씩 걸어왔다"던 그는 "앞으로도 뚜벅뚜벅 잘 걸어가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무려 여섯 명이 공동 수상했다. 남자 신인상의 주인공은 '펜트하우스' 김영대, '라켓소년단' 최현욱과 손상연이었다. 김영대는 "감독님, 다채롭고 매력적인 석훈이의 모습을 그려주신 작가님, 이외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 배우는 연기라는 수단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영향력을 갖게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선한 배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현욱은 "6개월간 동고동락한 모든 스태프들,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린다"라며 '라켓소년단' 시청자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지금은 안 계시지만 저를 어렸을 때부터 키워주신 할머니께 영광을 모두 돌리겠다"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여자 신인상은 '펜트하우스' 최예빈과 한지현, '그 해 우리는' 노정의가 수상했다.

한지현은 한껏 긴장한 모습으로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펜트하우스' 석경이 역할로 받게 돼 정말 뜻깊다. 감사한 분들이 많다"라며 '펜트하우스' 감독 등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이어간 한지현은 결국 가족 이야기를 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최예빈은 "오디션 붙고 미팅 때 처음 만난 사람이 지현 언니인데 같이 이 자리에 서게 될 줄 몰랐다"라며 역시 '펜트하우스' 식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대상:김소연(펜트하우스)

디렉터즈 어워드: 최우식, 김다미(그 해 우리는)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남자:이상윤(원 더 우먼)

여자:이하늬(원 더 우먼)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남자:이제훈(모범택시)

여자:김유정(홍천기)

공로상:김순옥 작가(펜트하우스)

베스트캐릭터상

남자:곽시양(홍천기)

여자:오나라(라켓소년단)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남자: 김주헌(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여자: 진서연(원 더 우먼)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남자: 안효섭(홍천기)

여자: 이솜(모범택시)

베스트커플상:김유정, 안효섭(홍천기)

조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남자:송원석(원더우먼)

여자:박효주(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남자:김의성(모범택시)

여자:차지연(모범택시)

-팀 부문

라켓소년단 팀

신스틸러상:심소영(모범택시)

신인상

남자: 김영대(펜트하우스), 손상연(라켓소년단), 최현욱(라켓소년단)

여자: 한지현(펜트하우스), 최예빈(펜트하우스), 노정의(그해 우리는)

청소년연기상: 탕준상(라켓소년단), 이재인(라켓소년단)

joyjoy90@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