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또 녹였다…2주 연속 '핫100' 1위→'롱런' 가능성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또 한번 빌보드를 녹였다.

7일(현지시각) 빌보드에 따르면 5월 21일 발매된 '버터(Butter)'는 12일자 '핫100'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주 연속 '핫100'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핫100' 1위로 핫샷 데뷔해 2주 이상 정상을 지킨 건 지난해 발매한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 이후 두 번째다.

빌보드에 따르면 발매와 동시에 '핫100' 1위로 데뷔한 곡은 '버터'를 합쳐 총 54곡이다. 특히 '버터'는 역대 '핫100'에서 발매 1, 2주차에 연이어 1위에 오른 23번째 곡이 됐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스트리밍수 1910만회, 다운로드수 14만200건을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각각 41%, 4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6일까지 집계된 라디오 청취자수가 전주보다 24% 증가한 2240만명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라디오 차트에서 '버터'의 상승속도는 '다이너마이트'보다 빠르기 때문에 '롱런'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밝고 경쾌한 댄스팝이 보수적인 미국 라디오 시장을 뚫고 현지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빌보드는 '버터' 리믹스 버전이 다음주 '핫100' 순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방탄소년단은 일랙트로 댄스 뮤직으로 재해석한 '핫터' 버전, R&B 감성을 더한 '스위터' 버전, 청량 매력의 '쿨러' 버전 등 총 3가지 버전의 리믹스를 추가 발매한 바 있다.

이밖에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고,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는 7계단 상승한 32위를 기록했다 또 '빌보드 글로벌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핫100'은 스트리밍수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며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피처링 참여한 '새비지 러브',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 '버터'까지 총 4곡을 '핫100' 정상에 올렸다.


백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