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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아이유가 자기 혐오를 딛고 성숙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데뷔 이래 '좋은 날' '팔레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누구나 인정하는 톱 솔로가수로 우뚝 선 아이유다. '드림하이' '나의 아저씨' 등 연기에도 도전, 배우로서의 재능도 입증했다. 완벽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군림하고 있지만 그에게도 숨겨진 고민은 있었다.
아이유는 "어릴 때는 자기 혐오가 있었다. 좋은 성과가 있어도 스스로를 사랑하기 어려웠다. 25세가 인생의 기점이었다. 나에게 더 실망할 것도, 스스로 놀라거나 새로울 것도 없다 느껴졌다. 부족한 점과 좋은 점을 모두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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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열심히 한 건 일 밖에 없구나 싶다. 일만 하느라 다른 건 남들만큼 열심히 못했다. 주변과 스스로를 잘 돌봤나 생각해봤는데 너무 서툴다. 내가 중독된 건 성취보람이 아닌, 일이 주는 자극적임이었다. 앞으로는 건강하게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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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철저한 자기관리로도 유명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다이어트 식단이다. 그러나 아이유는 "정말 극단적이었다. 20대 초반엔 아무 문제 없는 줄 알았다. 2~3일 정도 단기간 한 거다. 요즘에 이렇게 하면 노래 한곡도 못 부른다. 살면서 한번 정도는 그럴 수 있지만 매일 저렇게 하고 문제가 없다는 건 위험하다. 나는 이제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이유는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그는 "꼬장꼬장한 사람이 돼있을 것 같다. 공연에서 종종 여한없이 세상을 떠났을 때 '마음'이라는 곡으로 남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사람들은 좋은 부분,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이 있는데 '마음'은 내 가장 좋은 부분을 뜰채로 떠서 만든 곡"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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