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마약 혐의' 정일훈, 결국 비투비 탈퇴…소속사 "본인 의견, 6인 체제"[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12-31 17:5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상습 마약 혐의로 논란이 된 비투비 정일훈이 결국 팀을 떠난다.

31일 정일훈의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정일훈의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정일훈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정일훈의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 당사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소속사는 "향후 비투비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당사는 비투비가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정일훈은 올해 초 경찰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가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7월 정일훈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난 해까지 지인들과 대마초를 흡입했다. 또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2일 정일훈이 대마초 구입에 1억 원 상당을 썼다는 추가 보도가 나오며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일훈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지난 5월 28일 훈련소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이에 정일훈이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음은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정일훈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당사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비투비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당사는 비투비가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비투비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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