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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방송계] 드라마 '지리산' 김은희 천하→ 임성한 부활?…예능 '부캐' 열풍 어디까지? 여행예능 살아날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01-01 10:00



[스포츠조선 고재완 문지연 기자] 코로나19로 얼룩진 2020년을 뒤로하고 2021년 신축년의 해가 밝았다. 코로나19의 끝이 보이는 상황에서 방송가도 다시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은 국내는 물론 해외 로케이션까지 준비하는 드라마들이 등장하며 활기를 띄고 있고, 예능 역시 지난해 열풍을 이끌었던 트렌드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2021년 새해 방송가를 전망해봤다.

대작 '지리산'·'무빙'·'빈센조'→막장 김순옥·임성한·문영남 월드

지난해 드라마 업계가 바닥을 치며 "제작 편수를 줄이겠다"는 지상파 방송사의 선언까지 이어졌다. MBC는 올해 총 다섯 편의 드라마를 방송하겠다고 밝히며 드라마의 완전한 축소를 알렸다. 지난해 시청률과 작품성 면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던 SBS는 올해도 신작을 대거 배치하며 기세를 몰아간다. 지난해 주말드라마로 재미를 봤던 KBS는 문영남 작가의 신작을 꺼내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올해도 기대작은 대거 포진했다. 10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신작이자, 전지현과 주지훈이 손을 잡은 tvN '지리산'은 올해 시청자들의 가장 큰 기대포인트로서 이견이 없는 작품. 여기에 송중기가 돌아온 '빈센조'(박재범 극본, 김희원 연출), 모완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 JTBC '무빙'(강풀 극본, 모완일 연출)에는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등 톱배우들이 출연을 고려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상승했다. 이보영이 주축이 되는 드라마 '마인'(백미경 극본, 이나정 연출)도 기대를 높인다.


지난해 '부부의 세계'와 '펜트하우스' 등으로 대표됐던 불륜극의 열풍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와 시즌3까지 예고하고 있어 그 열풍에 힘을 더하고, 절필 선언을 했던 임성한 작가가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돌아오며 막장월드에 불을 지핀다. 이뿐만 아니라 문영남 작가가 오랜만에 주특기인 주말극으로 돌아온다는 점 역시 흥미롭다. 문영남 작가의 '오케이, 광자매'도 출연진을 확정한 상황. '막장대모'들의 경쟁 역시 시선을 모은다.

지난해 '킹덤2'와 '스위트홈', '인간수업' 등으로 재미를 봤던 넷플릭스는 한국에서의 시리즈물 제작을 늘린다. '오징어게임'부터 '네메시스(언더커버)', '고요의 바다', '지금 우리 학교는', 'D.P. 개의 날', '무브 투 헤븐', '킹덤 : 아신전',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안나라수마나라',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등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트로트X부캐 열풍→캠핑 예능도 가세?

지난해 예능은 '트로트'와 '부캐'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올해도 이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미스트롯2'는 첫 방송부터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때문에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단숨에 임영웅 못지 않은 톱스타로 자리매김할 것이 자명하다. 상위권 출연자들이 스타덤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 KBS2 '트롯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도 심상치 않다. 10%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대다 심사위원으로 참여중인 남진 주현미 김수희 김연자 설운도 등 레전드 트로트 가수들이 인정하는 스타라는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 역시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두 프로그램 모두 방영 초반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까지는 이 열풍을 이끌고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캐' 트렌드 역시 꾸준할 전망이다. '부캐'는 이제 단순히 예능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1인 미디어까지 진출해 하나의 현상이 됐다. 기존 고정된 이미지에서 쉽게 탈피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대중에게 파고들었고 단순히 트렌드가 아니라 예능의 콘셉트로 자리잡았다는 평이 많다.

여행 예능의 부활은 아직 미지수다. 드라마와 다르게 예능은 촬영과 방송의 시차가 길지 않다. 때문에 백신과 치료제가 완전히 보급돼 코로나19가 완전히 잦아들고 해외여행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는 이상 제작되기 쉽지 않다. 대규모 인원과 장비가 이동해야하는 제작의 특성 때문이다.

때문에 당분간 새로운 예능은 캠핑물 등 소수의 인원이 숲이나 바다 등 자연에서 펼치는 버라이어티물이 득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중론이다.
고재완 star77@sportschosun.com,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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