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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구구단이 데뷔 4년만에 쓸쓸히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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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구보다 불안했을 상황에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면서도 "부족하지만 제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단짝"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하는 게 무척 아쉽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꼭 만나자. 그동안 구구단의 옆에서 단짝친구처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다. 앞으로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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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세정과 미나를 전면에 내세워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멤버 혜연이 건강상의 문제로 팀을 탈퇴하고 8인조로 재편, 2018년 11월 '액트5. 뉴 액션'을 마지막으로 오랜 공백을 맞았다. 이후 각자 개인활동에 집중해왔지만 김세정과 미나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활동은 거의 없었다.
이에 샐리도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샐리는 5월 중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두 멤버가 크게 알려져 멤버간 격차가 심했다. 이미 팬들이 많은 그들에게만 시선이 쏠렸다. 2019년 초 소속사에서 집으로 가라고 했다. 언제 돌아와야 하는지 물었더니 돌아올 필요가 없다고 했다. 다른 멤버도 같은 지시를 받았다. 버텨봤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결국 떠나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런 상황에서 젤리피쉬 측은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 되지만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구단 활동 중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전폭지원이 개인 활동에 실현될지,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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