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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2020 MBC 연기대상' 박해진이 데뷔 14년 만에 첫 대상을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꼰대인턴'의 박해진. 박해진은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에서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부장을 자신의 팀 시니어 인턴으로 맞이하는 마케팅부장 가열찬 역을 맡아 진지한 모습부터 코믹 연기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열연했다. 이에 박해진은 데뷔 14년 만에 첫 대상을 손에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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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은 "이런 큰 상을 받으면 한없이 미안하기도 하고 부담되기도 한다.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게 있다면 같이 노력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남지현은 "올해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고민했던 작품을 했는데 시기가 잘 맞았던 것 같다. 다음엔 여러분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수목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는 '꼰대인턴'의 김응수, 여자 부문 수상자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임수향이 수상했다. 김응수는 "역시 MBC다. 대한민국의 화두였던 꼰대, 갑질. 거기에 박자를 잘 놔주신 MBC 드라마국, 너무나 재미있게 작품을 잘 써주신 작가와 감독께 감사 드린다"며 "'꼰대인턴'을 하는 동안 저희 현장은 단 한 번의 트러블도 없었다. 트러블이 있었다면 코로나19라는 복병이었다. 지금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고통 받고 계신 분들, 의료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의료진 분들, 그리고 '꼰대인턴'의 이만식 같이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시는 삶의 주역들, 여러분들에게 제가 이만식을 통해서 여러분을 성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임수향은 "오예지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너무나 큰 행운이었다. 촬영 현장에서 감정신이 정말 많았는데 같이 울어주신 감독님들, 작가님 너무 감사 드린다. 여기 계신 하석진 오빠, 최고의 파트너였다. 촬영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지수와 스태프들도 다 너무 감사하다"고 긴장한 가운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작품을 하면서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의 나인 것 같다. 현재의 나를 사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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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는 "연말에 큰 상을 주셔서 감사 드린다. 저를 믿고 '카이로스'라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것 감사 드린다"며 "제가 10년 전에 처음 신인상을 받고 10년 만에 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남규리는 "앞으로 포기하지 말고 좋은 연기 하라고 주신 상이라 생각하겠다. 더 열심히, 진솔된 마음으로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임주환은 "제가 데뷔한 지 18년 정도 됐는데 연기상을 처음 받는다"고 감격했다. 임주환은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시는 차태현, 조인성, 김기방 선배님,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씨 정말 감사 드립니다"라고 절친한 배우들을 함께 언급했다.
유쾌하게 무대에 오른 김슬기는 "저를 항상 든든하게 키워주신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다들 집에 있으신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 시간 동안 좀 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사명감을 가지고 더 즐겁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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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조연상은 '꼰대인턴'의 김선영이 차지했다. 유쾌하게 무대에 오른 김선영은 "제가 6년 전에 드라마를 처음 했는데 그게 MBC였다. MBC에서 같이 했던 감독님들이 생각이 난다"며 "'꼰대인턴'을 한다고 했던 이유는 김응수 선배님 때문이었다. 김응수 선배님과 같이 연기 해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만나니까 너무 좋다"고 김응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영은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 상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딸 사랑합니다"라며 행복한 소감과 함께 무대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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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연기를 좋은 분들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한 번 뿐인 값진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십시일반' 하기 전에 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걱정했다. 그때마다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 드린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혜준은 역시 "올 한해 답답하신 일들 많았을 텐데 누군가에게 위로를 드릴 수 있도록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 되겠다"고 다짐했다.
wjlee@sportschosun.com
이하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박해진
올해의 드라마상: '꼰대인턴'
남자 최우수 연기상(수목 미니):
여자 최우수 연기상(수목 미니):
남자 최우수 연기상(월화 미니·단막): 신성록('카이로스')
여자 최우수 연기상(월화 미니·단막): 남지현('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자 우수 연기상(수목 미니): 임주환('더 게임: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
여자 우수 연기상(수목 미니):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
남자 우수 연기상(월화 미니·단막): 이준혁('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여자 우수 연기상(월화 미니·단막): 남규리('카이로스')
황금 연기상: 심이영('찬란한 내 인생')
남자 조연상 이성욱('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여자 조연상: 김선영('꼰대인턴')
여자 신인상: 김혜준('십시일반')
남자 신인상: 안보현('카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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