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신지수가 주연으로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사라센의 칼'(임재영 감독, 대쉬필름 제작)의 연출을 맡은 '임재영'감독이 현직 경찰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라센의 칼'의 연출을 맡은 임재영 감독이 현직 경찰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라센의 칼'은 '엔젤하우스'로 2012년 남영동 인권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재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임재영 감독은 "20여년 간 경찰 공무원으로 현직에서 일하며 꿈을 향해 본업도 영화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스토리도 구상하고 단편 영화들도 제작했다. 그리고 '사라센의 칼'의 갱, 연출을 맡게 되었고, 내년 1월 개봉까지 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 며 개봉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임재영 감독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어릴 적부터 돈을 벌어야 했다. 고된 노동 후 짧게나마 쉴 수 있던 날에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그 시간 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심신의 안정을 달랠 수 있었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경찰이 된 후에도 본업에 충실하며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직에서 일하면서 많은 사건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사건의 발생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편견'이다. 여성에 대한 편견,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편견, 종교에 대한 타인의 편견 등이 우리들의 삶까지 파괴시키고 있다. 이러한 편견들에 대한 차가운 현실과 그것을 뚫고 세상을 향해 나가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하고자 제작된 영화가 바로 '사라센의 칼'이다" 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한편, 영화 '사라센의 칼'은 깊은 상처로 세상을 피해 숨어버린 윤아(신지수)와 코리아드림을 꿈꾸는 이주노동자 알란(검비르)의 현실을 차갑지만 희망적으로 그린 휴먼드라마다. 2018년 서울 서대문구 노동인권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 2019년 칼라테이프 국제 영화제(호주) 감독상을 수상하였으며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 주최 배급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내년 1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