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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화가 조영남과 탤런트 겸 카레이서 이화선이 오랜 공백을 딛고 시청자 앞에 섰다.
조영남은 "대작 의혹으로 기소되면서 방송생활은 끝났다.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유죄가 나왔다. 이때 지인들 의견이 두 가지로 나뉘었다. 1심 끝내고 2년 후 방송활동을 하자는 쪽과 너는 그럼 평생 사기꾼이 된다고 항소해야 한다는 쪽이 있었다. 1심 판결을 인정하면 평생 사기꾼, 가짜 화가가 되는 건데 그 얘기는 못 듣겠어서 2심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에서 조수가 몇 %나 그렸냐고 정확한 수치를 강요했다. 그런데 예술을 숫자로 따지기도 힘들고 내가 다 기억을 할 수도 없다. 그래서 법적 다툼이 엄청나게 길어졌다. 재판에선 조수가 그린 부분이 많아 죄라고 했는데 화투 그림은 대한민국에 조영남밖에 없다. 나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라는 사실이 2심에서 받아들여져 무죄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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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예능으로 한창 인기를 얻고 영화계에서도 이슈가 됐다. 당시 '색즉시공2'가 노출은 있었지만 내가 이 역할을 해내면 진짜 배우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걸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내서 도전했다. 나와 만남을 위해 거액의 돈을 제안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보는구나 싶어서 사람도 안 만나려 했다"고 고백했다.
또 "노출연기만 요구하는 작품들만 들어와서 잠수를 탔다. 섹시아이콘으로 소비되길 원하는데 이겨낼 용기가 없었다. 정면돌파하거나 변화시킬 용기가 없어 도망을 갔다. 그 즈음 레이싱을 접하고 프로데뷔를 했다. 거기서는 아무도 나를 그런 시선으로 안 보고 내가 한 만큼 결과가 나오니까 더 열정적으로 빠져있었다"고 말했다.
이화선은 세상을 떠난 동생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 동생이 하늘나라로 갔다. 췌장암 투병생활을 2년 2개월 정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생전 동생이 제주도에 살며 음식점을 운영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꿈을 내가 이루게 됐다. 제주도에 최근 식당을 개업했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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