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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화선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억했다.
이화선과 동생의 사이는 같했다. 이화선은 "연예계 생활하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동생이 늘 '우주 최강 예쁘다'고 날 응원해줬다. 언니에 대한 사랑이 컸던 동생이다"라고 동생을 추억했다.
미국 CIA 요리학교 수료 후 10년 동안 현지에서 셰프로 활동하던 이화선의 동생은 한국에 온 지 5년 만에 췌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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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화선은 포기하지 않고, 투병 중에 여행을 가고 싶어한 동생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는 등 최선을 다해 돌봤다. 이화선은 "췌장암 4기 판정 받는 날 제주도로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일주일을 너무 즐겁게 보냈다. 그때 동생이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주도 집을 구해 함께 했다. 그 기억이 너무 소중하다. 그 여행과 선택이 살아가는데 내게 큰 위안과 추억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동생의 긴 투병 생활에 가족들이 예민해지며 다툼도 발생했다. 이화선은 "마지막 떠나기 전 3개월이 동생에게 너무 미안했다. 밝았던 애가 짜증만 내고 힘들어해서 내가 그 3개월 동안 엄청 짜증 냈던 거 같다"며 "동생이 날 너무 좋아하니깐 맨날 보고 싶어 했는데 가장 힘들었던 마지막 3개월 동안 내가 동생을 피했다. 부딪히면 나도 화가 나니까. 근데 그 시기가 너무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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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선은 "8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동생이 떠난 건 더 현실감이 없다"며 "어느 날 동생이 '우리 가족 중에 누군가 이렇게 아파야 된다면 그게 엄마, 언니가 아니고 나여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 마음을 다 아니까 나는 흔들릴 수 없다. 더 열심히 살아야 된다"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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