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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2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43대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8연승을 막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화려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복면가왕'은 연말특집으로 꾸며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 '벌써일년'의 반전 정체는 대한민국 펜싱의 대들보, 펜싱 여제 남현희였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작은 키 때문에 2등 시상대에 올라도 3위보다도 돋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1위 자리에 서서 머리끝을 나란히 하자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라고 99개의 메달을 따기까지 선수 생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도자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한 남현희의 새로운 모습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남현희'의 이름이 오르는 등 그녀를 향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나훈아 '테스형'을 선곡하며 관록의 무대를 보여준 '십장생'은 데뷔 50년 차 배우 정동남이었다. 그는 "복면가왕 출연을 애타게 기다리다 연락이 와서 나오게 됐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대에서 나이를 의심하게 하는 발차기 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집에서도 스트레칭을 하고 꾸준한 운동을 한다."라고 밝혀 '차력왕'다운 면모를 뽐냈다. 정동남은 "어르신이나 실향민들을 모시고 제 노래로 위안의 잔치를 해드리고 싶다"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정동남이 '테스형'을 열창할 때, 최고 시청률은 11.8%를 돌파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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