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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철인왕후' 신혜선과 김정현 사이의 변화가 찾아왔다.
철종은 중전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조화진(설인아)과 자신을 구해준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애꿎은 화풀이만 하는 김소용을 보며 혼란스러웠다. 자신의 냉담한 태도가 중전을 벼랑끝으로 내몬 것은 아니었는지 고민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쏟아지는 장대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김소용에게 우산을 건네는 철종의 눈빛은 이미 달라져 있었다.
한편, 김소용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간밤에 내린 비로 호수가 가득찼고, 김소용은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호수에 뛰어들었다. 정신을 잃어가던 그 순간, 김소용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철종의 모습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 동시에 안방에 설렘을 선사했다.
서로에게 진실을 밝히려던 김소용과 조화진의 대치도 시선을 모았다. 조화진은 김소용의 '무엇'을 거짓으로 가로챘고, 김소용은 철종을 죽이려고 했다는 것을 감춰왔다. 두 사람이 숨긴 비밀이 무엇일지, 김소용과 철종, 그리고 조화진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그 사이 쇼윈도 부부 사이에 설렘을 점차 찾아왔다. 김소용은 살아남기 위해 이가 아파 식사를 못하는 대비를 위해 '겉바속촉' 음식을 만들었고 식가마를 이용해 조신시대 최초의 '배달맨'을 탄생하는 등 신박한 활약으로 궁궐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엉뚱한 발상으로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다가도 어린 나인을 위로하는 그의 진심이 궁궐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 김소용의 달라진 모습에 슬며시 미소를 지어 보이던 철종의 모습에서 쇼윈도 부부의 설렘기류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철인왕후'는 전국 기준 평균 11.3% 최고 13.8%를 기록,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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