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쇼윈도 부부 '심쿵'엔딩..'철인왕후' 신혜선X김정현 설렘 변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2-27 09:2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철인왕후' 신혜선과 김정현 사이의 변화가 찾아왔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박계옥 최아일 극본, 윤성식 연출) 5회에서는 김소용(신혜선)을 향해 서서히 마음을 여는 철종(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호수에 뛰어든 김소용과 그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철종의 엔딩이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김소용은 자신이 저지른 사고를 수습해야만 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충격적인 발언은 궁궐을 뒤집어놨다 .철종을 구하고 멋있게 조선을 탈출하려던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설상가상으로 권력의 실세인 대왕대비(배종옥)에게 미운털까지 박혔다. 김소용의 행동을 괘씸하게 여긴 대왕대비는 "원대로 폐위시켜주겠다"고 했지만, 궁궐 호수를 통해서만 현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김소용은 완벽한 중전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철종은 중전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조화진(설인아)과 자신을 구해준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애꿎은 화풀이만 하는 김소용을 보며 혼란스러웠다. 자신의 냉담한 태도가 중전을 벼랑끝으로 내몬 것은 아니었는지 고민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쏟아지는 장대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김소용에게 우산을 건네는 철종의 눈빛은 이미 달라져 있었다.

한편, 김소용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간밤에 내린 비로 호수가 가득찼고, 김소용은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호수에 뛰어들었다. 정신을 잃어가던 그 순간, 김소용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철종의 모습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 동시에 안방에 설렘을 선사했다.

베일에 싸였던 본체 김소용에 대한 진실도 드러났다. 중전의 자리에 오르고 싶지 않았던 김소용은 일부러 차갑게 행동하며 '별궁마녀'라는 소문을 만들어냈다. 대왕대비를 찾아가 진심을 고하기도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호수에 빠지기 전 철종에게 가문을 떠나 자신을 바라봐줄 수 없는지 진심을 내비쳤던 김소용은 돌아오는 그의 싸늘한 눈빛을 받아야 했다. 연모하는 이의 따뜻한 눈빛과 사랑도 받지 못한 채 평생을 불행히 살고 싶지 않았든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로에게 진실을 밝히려던 김소용과 조화진의 대치도 시선을 모았다. 조화진은 김소용의 '무엇'을 거짓으로 가로챘고, 김소용은 철종을 죽이려고 했다는 것을 감춰왔다. 두 사람이 숨긴 비밀이 무엇일지, 김소용과 철종, 그리고 조화진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그 사이 쇼윈도 부부 사이에 설렘을 점차 찾아왔다. 김소용은 살아남기 위해 이가 아파 식사를 못하는 대비를 위해 '겉바속촉' 음식을 만들었고 식가마를 이용해 조신시대 최초의 '배달맨'을 탄생하는 등 신박한 활약으로 궁궐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엉뚱한 발상으로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다가도 어린 나인을 위로하는 그의 진심이 궁궐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 김소용의 달라진 모습에 슬며시 미소를 지어 보이던 철종의 모습에서 쇼윈도 부부의 설렘기류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철인왕후'는 전국 기준 평균 11.3% 최고 13.8%를 기록,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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