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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펜트하우스' 하도권→나소예, 신스틸러 5인방 '美친 존재감'…'반전캐' 활약상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2-27 11:16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시청률 30%를 향해 순항중이다. 이같은 선전은 자극적인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주된 요인이지만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 행보'를 펼치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등장할 때마다 긴장감과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미스터리한 인물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반전의 키로 활약하고 있다.

'전형적인 강약약강' 마두기(하도권)

마두기는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강한, 전형적인 '강약약강' 스타일을 실감나게 선보이며 '얄미움 유발자'로 극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청아예고에서 천서진(김소연)에게 갖은 충성을 다하며 배로나(김현수)를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히면서도, 헤라팰리스 아이들에게는 꼼짝 못 하는 자태로 공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7회에서는 주단태(엄기준)에게 거액의 돈을 받고 천서진 몰래 시험 답안을 유출하는 등 권력과 돈에 이리저리 움직이는 박쥐 근성을 입증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소름 끼치는 두 얼굴' 양집사(김로사)

심수련(이지아) 주단태의 펜트하우스 가사도우미 양집사는 평소에는 말이 없고 조용하게 가사일에만 몰두하는 듯했지만, 뒤에서는 주단태를 향한 그릇된 사랑으로 심수련인 척 행세하는 소름 끼치는 면모를 드러냈다.

또 구호동(박은석)에게 발각된 후 심수련 주단태 부부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구호동에게 전달하는 스파이로 활약하기도 했다. 더욱이 양집사의 미스터리한 행동들은 주석훈(김영대), 주석경(한지현)의 친모설, 나비문신의 주인공설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키게 만들고 있다. 과연 양집사에게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단태의 오른팔' 조비서(김동규)

주단태를 배신하고 심수련에게 도움을 줬던 비서 윤태주(이철민)가 죽음을 맞이한 후 혜성처럼 나타난 조비서는 주단태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악랄함으로 긴장감을 드높이고 있다. 그러나 주단태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주단태가 벌인 극악한 악행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만큼, 끝까지 주단태의 편에 서서 충성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17회에서는 심수련을 뒤쫓다 백화점에서 놓치는 실수를 범해 주단태의 분노를 사면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때문에 그가 윤비서처럼 배신을 택할 것인지도 궁금증으로 남았다.

'심수련의 히든카드' 주혜인(나소예)

신생아였던 심수련의 친딸 민설아(조수민)와 다른 사람의 딸 주혜인을 바꿔버린 주단태의 악행으로 인해 심수련은 병원에만 누워있던 주혜인이 자신의 친딸이라고 믿어왔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심수련은 주단태가 주혜인을 죽일 것이라고 예상, 주혜인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살려냈다.

더욱이 지난 17회에서는 주혜인의 사망신고를 낸 후 주혜인의 땅을 차지하려던 주단태 앞에 주혜인이 당당하게 등장해 "여긴 할아버지가 나한테 준 선물이랬어요. 아무한테도 안 줄 거예요"라는 강력한 한 방을 날리면서 히든카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천서진 협박범 후보' 도비서(김도현)

지금까지 천서진의 악행을 무수히 감춰줬던 도비서가 천서진의 협박범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미스터리함을 폭등시키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을 방치한 채 이사장 선임장만 빼들고 도망치던 천서진은 경비실 CCTV를 삭제한 뒤 선임장을 불태웠고, 그때 천서진 앞에 나타난 도비서는 자신이 뒤처리를 하겠다며 천서진을 레슨실로 보냈다. 하지만 천서진이 누군가로부터 그날의 행적이 고스란히 찍힌 영상을 받게 되면서, 이를 상세하게 알고 있는 도비서에게 의심의 눈길이 쏠리고 상태. 도비서가 영상을 몰래 찍어 천서진을 협박하고 있는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하도권 김로사 김동규 나소예 김도현은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5인방이 또 어떠한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충격을 선사하게 될지,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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