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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출신 승리와 성매매를 알선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앗다.
재판부는 "유인석은 범죄 사실을 자백하고 증거도 충분해 이 사건의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다. 유인석이 배당금 모두를 반환하고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유인석은 승리와 함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해외 투자자들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유리홀딩스 자금을 빼돌려 몽키뮤지엄 직원 변호사비로 사용하고, 승리 패밀리가 '경찰총장'이라 불렀던 윤 총경과 골프를 치며 비용 1200만원을 회삿돈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앞선 공판에서 유인석은 자신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모두 인정, "사건 발생 후 보도와 댓글로 배우자도 비난 대상이 됐고 현재까지 가족이 함께 외출도 못하고 있다. 창살없는 감옥에 오랜 기간 살고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반성하고 있다. 이제라도 남편과 아버지로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됐지만, 현재 그가 군복무 중인 관계로 사건은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송돼 군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인석과 달리 승리는 대부분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며, 성매매 알선 등에 대해서도 "유인석의 단독 행동일 뿐 그의 행동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성매매를 알선할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승리의 군사재판에 출석한 증인 또한 "승리의 집에서 성매매가 이뤄졌고, 승리의 집에 들어가니 유인석이 방문을 열고 신음소리를 내며 성관계를 하고 있었다"고 증언해 충격을 안겼다.
유인석은 2017년 박한별과 결혼, 이듬해 득남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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