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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힘든 극장가가 정부의 강력해진 방역 조치로 더욱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엎친데 덮친격. 극장가 크리스마스 특수가 사라졌다.
이러한 열악한 조건 속 개봉한 '원더 우먼 1984'는 나홀로 악전고투에 돌입, 쉽지 않은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원더 우먼 1984'를 기다려온 팬들의 높은 기대치 덕분에 오프닝 스코어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오후 1시 50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원더 우먼 1984'는 예매점유율 66.0%, 예매관객수 5만4648명으로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출발, 개봉 첫날 약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평균 일일 총 관객 수 5만명을 돌파하기 어려웠던 상황에 '원더 우먼 1984'의 쾌조의 출발로 영화계 시름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예정. 다만 문제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다.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5인 이상 집합금지와 사흘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간 코로나19 확진세 속 관객이 얼마나 극장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그야말로 사라진 특수 속 살얼음판을 걷게된 '원더 우먼 1984'가 위기의 크리스마스 극장가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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