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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도현(26)이 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도현은 23일 오전 화상인터뷰를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스위트홈'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스위트홈' 속 은혁과 은유(고민시)는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사약길 로맨스'라는 평을 받기도. 이도현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도 '그렇게 보인다'고 하시기도 했다. 저도 모르게, 민시도 모르게 나오는 멜로적 부분이 나올 수도 있었으니 최대한 오빠와 여동생으로서 연기하려는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도현은 은혁 은유 남매의 원작과 다른 설정에 대해 "감독님이 '아니다'라고 하셨을 때 '이게 웹툰과 다르게 흘러가면 흐름이 괜찮을까'했는데 실제 피를 나눈 남매가 아니다 보니 더 애틋한 마음이 생겼다. 조금 더 챙겨주고 싶고, 이 아이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긴 거 같아서 그렇게 각색이 된 것은 좋았던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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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도현은 "감독님께서 저를 뽑아주신 거고, '오월의 청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든 것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이야기를 담은 거다 보니 막중한 책임감이 있었다. 나라는 사람에게 온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거고, 그 작품을 통해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것을 잘 녹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 감독님과 얘기할 때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뽑아주셨을 때 감사하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시영과의 호흡도 완벽했다. 특히 이시영에게 복부를 맞는 신의 에피소드를 밝힌 이도현은 "누나나 감독님께 말을 안했는데 세 대를 맞았다. 총 세 번을 맞았는데 걱정을 처음엔 많이 했다. 누나는 프로 출신이고 주먹이 매서울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분명히 아프겠지'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누나는 '최대한 안 아프게 끊어서 쳐주겠다'고 하고 슛을 들어갔다. 그런데 어느 정도 예상은 하지 않나. '이 정도 파워겠지'하고 들어갔는데 그 정도 파워를 넘어가더라. 숨이 3초간 멎었다. 그렇게 풀샷을 성공적으로 찍었다. 그거는 안 맞아보면 알 수 없다. 맞아 봐야 아는 거라 숨이 멎었고, 근데 한 편으로는 고마웠던 것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호흡에 맞춰 대사가 나올 수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도현은 '스위트홈'을 공개한 이후 내년 방영 예정 드라마인 KBS2 '오월의 청춘'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뜨거운 행보를 걷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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