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기대감 속에 시작한 '도시남녀의 사랑법'이 첫회부터 차원이 다른 설렘과 공감을 안겼다.
'나의 사랑스러운 카메라 도둑'이라는 부제로 포문을 연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기존 로맨스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인생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인터뷰 형식으로 시작해 에피소드를 결합한 신선한 구성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모바일 최적화 드라마라는 설정답게 빠른 전개와 신선한 문법으로 지루할 틈이 없이 몰아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도시남녀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 내용은 사랑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며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들이 지인의 경험담처럼 들려오며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정현정 작가의 섬세한 필력은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든든한 뼈대였다. 6인의 남녀에게서 나오는 여러 '말'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했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오가고, 인터뷰 형식의 독특한 드라마 내용을 부드럽게 담아낸 박신우 PD의 연출력은 이미 '인생드'를 만들어낼 준비를 마쳤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박재원과 이은오의 로맨스부터 오선영, 강건의 본격 로맨스, 오래된 커플인 최경준과 서린이 커플의 로맨스가 기대를 더한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로맨스가 필요해',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써내려간 정현정 작가가 또 한 번 '로맨스의 정석'을 만들어낼 드라마로 주목받는 중.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으로 남다른 연출력을 보여줬던 박신우 PD와 정현정 작가가 숏폼에서도 일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되며 같은 날 오후 7시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