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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언니들이 '노는 언니' 다운 매력을 뿜어낸 2021년 달력 화보를 포함한 굿즈가 온라인 판매 단 5분 만에 품절을 이뤄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먼저 봄 콘셉트에 맞춰 화가로 변신한 언니들은 달력에 삽입될 자화상을 그린 후 그림을 토대로 심리 상담 시간을 가졌다. 의외의 그림 실력을 선보인 박세리는 자화상 주변에 음식 등 '노는 언니'를 추억할 수 있는 그림과 함께 '짱언니' 이름표를 넣어 늘 주변을 살피고 책임감이 강한 짱언니란 분석으로 폭풍 공감을 얻었다. 컬러가 없는 한유미의 자화상은 열심히 하고자 하지만 무언가 하나 빠져 있다는 분석으로 명불허전 허당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폭풍 지우개질을 했던 김온아는 그림에 컬러와 디테일한 표현이 없어 본인을 완전히 드러내지 못 한다는 해석을 들었고, 김온아는 경기의 흐름을 읽어야 하는 자리에서 팀을 우선시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입술과 머리카락에 컬러를 넣어 충만한 자기애를 뽐낸 곽민정은 스케이트 목걸이를 특별히 그려 넣어 피겨가 자신의 전부임을 드러냈다.
그림을 그리느라 허기진 언니들은 한겨울 야외에서 중국집 음식을 흡입하며 4월 블랙데이 콘셉트 촬영에 이어 2021년 흰 소의 해를 맞아 소 머리띠를 쓰고 귀여운 단체샷 촬영을 마쳤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여름 콘셉트는 서핑이었고, 서핑 슈트까지 차려입은 언니들은 프로급의 서핑 실력을 보유한 정유인의 지도 하에 패들링 등 포즈를 잡았다. 그러나 생갭다 무거운 서핑보드를 다루기가 쉽지 않았고 갑자기 내리는 첫 눈과 추위에 촬영은 어느새 유격훈련을 방불케 해 결국 한유미는 "조개 캐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김온아는 "맷돌을 돌리겠다"며 하소연으로 시청자들까지 웃프게 만들었다.
물 만난 정유인의 멋진 서핑을 끝으로 언니들은 마지막 촬영장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박세리는 H.O.T.부터 BTS까지 아이돌 전문가처럼 막힘없이 정보를 쏟아내 동생들을 놀라게 했다. BTS의 안무와 뮤직비디오를 분석하고 멤버 RM의 목소리가 멋있고 섹시하다며 애정을 쏟아냈을 뿐만 아니라 언니들 모두 BTS로 대동단결 되며 에너지를 재충전했다.
달력 화보 겨울 콘셉트는 연말 파티로, 지난 주 임신 소식을 최초로 공개해 실검까지 오른 농구선수 김은혜가 풀세팅을 한 언니들과 함께했다. 육즙 가득한 고기 파티를 즐기며 2020년 '노는 언니'를 통해 다양한 경험,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는 소감, 시국 때문에 감각이 떨어진 상태로 시즌을 맞이해야만 했던 고충 등 연말다운 이야기가 오고 갔다.
마지막 촬영으로 산타, 루돌프, 트리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걸맞게 변신하던 중 밀당즈 한유미와 김온아가 서로 루돌프를 하겠다고 쟁탈전을 벌이고, 박세리와 곽민정은 서로 산타를 하겠다며 아웅다웅하며 마지막까지 정신없지만 마음만은 풍족했던 달력 화보 촬영이 끝이 났다.
다음 주 방송에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지인들에게 달력을 판매하기 위한 언니들의 달력 전쟁이 펼쳐진다. 과연 달력 판매왕 시상식에서 영예의 판매왕을 차지할 언니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며,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서 역시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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