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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디자이너 박윤희가 남다른 친화력으로 '불청'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안혜경은 "저의 사회 친구다. 제가 사회에 다시 발돋움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신, 저의 은인 같은 분"이라고 박윤희를 소개하며 "그동안 나의 텐션은 잊어라. 내 텐션은 텐션은 아니다"고 박윤희의 '고텐션'을 예고했다.
박윤희는 돌직구 매력으로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박윤희는 구본승과 안혜경에게 "지금 계약커플 깨졌냐"고 물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깨진 지 꽤 됐다"는 안헤경의 말에 박윤희는 "이 방송 이상한 거 같다. 할 거면 끝까지 하지. 왜 중간에 깨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구본승에게 "혜경이랑 어땠냐"고 또 물었다. 구본승이 머뭇거리자 박윤희는 "얘가 뭐가 부족하냐. 내가 채워주겠다. 건물도 오빠 이름으로 해주겠다"고 말했고 이에 구본승은 솔깃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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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용은 박윤희에게 "디자이너면 옷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냐"고 물었고 박윤희는 "옷은 사람이 입지 않으면 쓰레기라 생각한다. 옷은 사람을 돋보이게 위해 입는 거다"라고 옷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나랑 커플티로 입어봐라. 에너지가 생긴다"고 제안했다.
식사 중 안혜경과 박윤희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박윤희는 "혜경이를 보면 갑자기 슬퍼지기도 한다"며 "처음에 슬퍼 보였다"고 안혜경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안혜경은 "너무 힘들 때였다.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마음적으로도 힘들었다. 뭐라도 하고 싶은데 나를 받아주는 데가 없는 것 같았다. 알바라도 너무 하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고 '불타는 청춘'에 합류하기 전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이에 박윤희가 안혜경에게 일자리를 소개시켜준 것. 박윤희는 "근데 일을 너무 잘하더라. 자기를 내려놓을 줄 알고 비연예인 안혜경으로 돌아가는 것도 할 줄 알더라"라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안혜경의 손을 꼭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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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마친 구본승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구본승은 "형이 그렇게 됐을 때 내가 못 갔다"며 슬퍼했다. 그때 비가 오기 시작했고, 멤버들은 급하게 정리하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서도 구본승은 "그 형이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늘 파이팅 넘치던 사람이었다"고 최진영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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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어땠냐"며 최진영의 생전 모습을 궁금해하는 멤버들에게 구본승은 "그 형이 성격이 호탕했다. 같이 놀러도 다니고 술도 많이 마셨다"고 밝혔다. 구본승은 '영원'에 대해서도 떠올렸다.'영원'은 최진영에게 음악방송 1위를 안겨준 소중한 곡. 당시 최진영은 이 노래로 1위를 차지한 뒤 눈물의 앵콜 무대를 펼친 바 있다. 구본승은 "('영원'이) 진영이 형한테 큰 의미가 있는 곡이다. 그 노래가 워낙 잘 됐다. 진실 누나가 잘 됐으니까 말은 안 해도 약간 그런 게 있었던 거 같다"며 "노래의 꿈이 있었는데 그 노래를 해서 그 노래가 되게 잘 됐다. 그래서 그 형이 엄청 좋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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