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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고물 팔아 모은 50원으로 자산 15억 원 달성한 갑부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16:5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22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남다른 눈썰미로 고물 속 보물을 찾아 연 매출 6억 원을 달성한 갑부 장청희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각종 폐자재와 고장 난 모터가 쌓여있는 충남 태안의 한 고물상을 운영하는 청희 씨는 일상 속에서 보물찾기를 하고 있다는데. 그는 우리가 쉽게 버리는 구멍 난 냄비, 숟가락, 젓가락 등은 스테인리스로 재활용할 수 있고, 음료 캔이나 통조림 캔 역시 돈이 된다고 말한다. 특히 가장 많이 거래하는 고철의 경우 1kg당 순수익은 50원 남짓이지만 대량으로 모으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나온다.

청희 씨가 고물을 얻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가호호 방문해 수거하는 방법과 폐기물 처리를 돕고 대신 고물을 얻는 대가성의 일, 그리고 공사장이나 화재 현장에서 물건을 가져오는 것이다. 화재 현장의 경우 고물을 수거하지 않으면 폐기물을 치울 수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한 작업인데, 이곳에서 의외로 돈이 되는 물건들을 많이 찾는다고. 녹은 전선, 철근은 그중에서도 보물에 속한다는데, 전선 속에 들어 있는 구리를 따로 모아 팔면 1kg당 1,000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여기에 그는 작은 고철이라도 놓칠까 자석을 동원해 쓸어 담는 작업까지 한다.

이렇듯 청희 씨가 악착같이 돈을 벌게 된 데에는 힘들었던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당장의 생계가 막막해진 청희 씨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이력서에 쓸 수 있는 경력이 한 줄도 없어, 공사장을 전전하며 일용직 근로자로 일해야 했다. 거기다 스무 살 무렵에 시작한 결혼 생활도 오래가지 못하고 홀로 아이를 책임지게 됐다. 어린아이를 공사장에 데려갈 수 없어 과일 트럭 장사를 시작했지만, 낯가리는 성격 탓에 사람들에게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며 분유값도 벌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다 청희 씨는 우연히 리어카를 끌고 고물을 모아 판매하는 할머니를 보게 되는데, 젊은 사람이 하기에 고된 일로 여겨졌던 고물상 일에 무턱대고 뛰어들게 된 것이다.

더는 뒤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는 청희 씨는 아이가 자신처럼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닥치는 대로 돈을 벌었다는데. 그렇게 성실함을 무기로 악착같이 살아온 결과, 청희 씨는 15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모을 수 있게 되었다.

고물과 보물의 한 끗 차이를 알고, 50원의 가치를 알기에 부자가 될 수 있었다는 청희 의 남다른 눈썰미는 12월 22일 화요일 밤 8시 1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공개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한 갑부가 온다! 채널A '서민갑부'는 맨바닥에서 시작해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난 자수성가 서민 갑부들의 삶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독한 갑부 비법을 전달하는 대한민국 서민 성공 프로젝트. 매주 화요일 밤 8시 10분 방송.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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