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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위기에 위기가 끝나지 않는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연말 극장까지 붙잡고 놔주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해진 방역 조치와 폭락하는 관객수 속에서도 개봉 의지를 꺾지 않은 신작 액션 블록버스터 '원더 우먼 1984'(패티 젠킨스 감독)가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로 등극했다.
올해 12월 유일한 블록버스터이자 연말 마지막 기대작인 '원더 우먼 1984'도 무사히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명령이 시작되는 23일 개봉되는 '원더 우먼 1984'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관객을 맞을 계획이다. 다만 개봉은 무사히 진행되더라도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진세로 불안감이 높아진 관객이 얼마나 '원더 우먼 1984'를 찾을지는 미지수인 상태. 흥행을 떠나 극장에서 개봉을 할 수 있었다는 데에만 의미를 두게 됐다.
실제로 21일 일일 관객수는 1만8552명에 그쳤다. 그나마 버텨온 일일 2만명대 관객수 수치도 깨지면서 끝없는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중. 또한 12월 극장 일일 관객수는 1일부터 21일까지 79만명을 동원했는데, 지난해 동시기 1230만명을 끌어모은 것에 비하면 가히 충격적인 하락세다. 이런 최악의 극장가 상황에서 유일하게 연말 신작으로 출사표를 던진 '원더 우먼 1984'가 얼마나 선전하며 버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쟁작이 없는 빈집털이 극장인만큼 '원더 우먼 1984'의 초반 릴레이는 어느 정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원더 우먼 1984'가 위기를 기회로 바꾼 12월 잔다르크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갤 가돗, 크리스 파인, 크리스틴 위그, 페드로 파스칼, 코니 닐슨, 로빈 라이트, 가브리엘라 와일드 등이 출연하고 전편에 이어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국내 개봉하며 IMAX, ScreenX, 4DX, SUPER 4D, 돌비 비전(Dolby Vision™),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포맷으로 상영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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