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측 "개그지망생 A씨,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협박"…A씨 메시지 공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09:1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윤형빈 측이 폭언과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A씨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22일 윤형빈의 법률대리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윤형빈 소극장에서 일했던 연습생(이하 'A씨'라고 하겠습니다)의 주장에 대해 여러분들이 관심이 많을 줄로 압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A씨는 그간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에게 연락을 해 일방적인 내용을 담은 폭로를 하겠다고 주장해왔습니다"라며 "또한 A씨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험한 내용으로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A씨가 보낸 메시지 일부를 공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윤형빈 측이 공개한 메시지에서 A씨는 동료 개그맨들에게 사생활 비디오, 치부 등을 가지고 있다고 협박을 했고, 심지어 칼로 상해를 입힐 것을 예고하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끝으로 윤형빈의 법률대리인 측은 "연예인의 폭로전을 보는 것이 대중들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공개적 대응보다는 법적 조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지난 17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23세 개그맨 지망생이라고 소개한 뒤, 2015년 10월 연기를 배우기 위해 들어간 부산 남구 대연동의 윤형빈 소극장에서 여러 명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윤형빈에게 피해를 호소했지만 '어리니까 참아야 한다', '말을 잘 안 들어서 그런 것이다'라며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연과 연기 공부가 아닌 음향 보는 일을 맡게 해 1년 6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폭행으로 인해 현재까지 청각에 지장이 있고 공황장애와 조현증을 앓고 있다고 호소하며 진료 확인서 사진도 첨부했다.


A씨는 "전화 통화 녹취록, 카톡 내용 등으로 주장을 증명할 수 있다"며 "사진에 나온 녹음기 속 녹취와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제가 맞고 울고 괴롭힘 당하는 녹취도 공개된다는 점이 굉장히 부끄럽고 수치스럽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괴롭힘 당한 본인이 맞으며 윤형빈이 부정할 때 녹취록을 경찰이 아닌 유튜브를 통해 올리겠다"며 "제가 구속된다면 제 친구에게 올려달라고 자료를 넘기며 부탁해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윤형빈의 소속사 윤소그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허위 사실들로 가지고 이를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윤형빈을 수차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윤형빈 측은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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