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김원효♥심진화 "결혼 10년차 불임 이유, 자궁 혹 때문"→허경환 "사업 빚 30억"[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2-21 22:0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닭가슴살 사업 10년만에 매출 350억을 달성한 근황을 공개했다.

하지만 불과 5년전 동업자의 과도한 사업 확장으로 20~30억 빚더미에 깔려 큰 위기를 겪었던 사연도 털어놨다.

21일 방송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개그맨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눈물 젖은 성공스토리와 자신들만의 사업 노하우를 공개했다.

허경환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개그를 전통적으로 배우지 않아서 근육질 몸매로 유명해졌다. 몸짱 캐릭터로 굳어가는게 씁쓸하더라. 남들 개그 연습하는데 헬스장 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개그를 오래하지 못하겠다. 가장 관심있고 잘하는게 뭘까. 제가 닭가슴살을 먹고 있는데 검색하니 5개 업체가 있더라. 지금 시작하면 최소 6등 아닐까. 틈새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장에서 만든 샘플 테스터는 가장 솔직한 표현을 해주는 100명의 개그맨들.

허경환은 "작년 매출 170억 찍었고, 올해 350억 찍었다. 직원 수도 올해 50명이고 내년에 90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매해 2배씩 성장하는 회사의 놀라운 속도를 전했다.

그는 "최근 살 빠진 연예인들 다 접촉했다고 봐야한다. 일단 다 우리 고객인걸로 생각한다"며 "냉장고를 뒤질수 없으니까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운동 후 닭가슴살 사업을 시작한 조세호를 견제하며 "불나방 같은 것들. 내가 10년을 넘게 하고 있는데 쉽지 않을거다"라고 윽박질러 웃음을 안겼다.

절친 김원효도 몰랐던 사업상의 큰 위기도 털어놨다. 허경환은 "제가 대표라면 동업자로 친한 형이 있는데 형이 사업을 너무 확장해서 한꺼번에 그 위험이 왔다"며 "전 아무것도 몰랐는데 회사에 저에게 빚을 받으러 오신 공장 대표님들이 죽 앉아계셨다. 전 재산 3천만원 빼서 500만원씩 드리고 보냈다. 이야기를 ㄷ르으니 1~2억이 아니고 20~30억이라고 하더라. 그때 별밤 DJ를 하고 있었다. 청취자 사연 뒤에는 빚 독촉 전화를 계속 받았다. 1~2억도 아닌 20~30억은 감당할수 없는 금액이라서 주변에 도움을 청할수도 없었다. 매일 은행 빚문자가 왔다. 숨을 쉴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빚을 갚기 위해 매일 고심하던 허경환은 공장 대표님들에게 빚 갚을 말미를 얻고 6개월만에 쇼핑몰을 오픈했다. 허경환은 "정말 이상하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찾아주셨다. 우리를 믿어주고 있구나. 수업료 치고는 너무 비쌌지만 덕분에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 비법에 대해 "아이템 선정의 핵심은 재구매율이다. 저희는 재구매율이 40% 정도 된다. 기존 선호도 데이터를 연구했다. AI 분석. 사업 초기 리스크를 최대한 줄였다. 성공확률이 높아지니 신뢰도를 높여 꾸준한 재구매를 유도했다"며 또한 "입금되기 전까지는 내 돈이 아니다. 나가기 전까지도 나간건 아니다"라고 명언ㅇ르 남겼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김밥집 10개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 부부. 두 사람은 "김밥을 정말 좋아해서 유명한 제주도 김밥집에서 비행기로 공수해 먹을 정도 였다"며 "청담동 김밥집을 먹어보고 사장님께 체인 사업을 제안하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어렵게 살던 저에게 35만원 월세도 못내는 저에게, 1억 가진 남자가 왔다. 그게 김원효였다. 그런데 결혼 3주 남겨두고 1억이 없더라. 뻥을 쳤더라"라며 "제가 1200만원이 있는데 1100만원이 있더라. 2300만원으로 결혼을 시작했다. 더이상은 인생에서 물러설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에 중독된 김원효가 실제로 여행사 차렸고 제주도 공연사업도 했지만 다 말아먹고 쫄딱 망했다는 것.

10년차 부부인데 올해 생긴 새로운 가족 태풍이도 소개했다. 심진화는 "남편이 강아지를 키우자고 9년을 졸랐는데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유기견 임시 보호를 맡았는데 못헤어지겠더라. 그래서 입양하게 됐다"며 "강아지가 생기고 부부의 삶이 완전 달라졌다.일이 없을 때 늦잠 잤는데 아침형 인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아기가 안생기다보니까 아이는 그만 생각해도 되겠다고 했는데 태풍이로 인해 너무 행복하니까 내년이 만 10주년이니까 내년까지는 노력을 해보자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이 가지려 노력 많이 했다. 저희가 오랜 기간 아이가 없다보니 시험관 시술 여러번 했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심진화가 자궁에 혹이 있었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작은 병원에서 괜찮다고 했던 혹 때문에 헤모글로빈 수치가 비정사이었다. 정상이 12인데 제가 3이었다. 계단 한칸 오르기 힘든 상태의 몸이었다. 하혈이 너무 심해졌더니 당장 수술해야한다. 자궁에 유착이 다 되서 심각했다"고 임신이 안됐던 다른 이유를 털어놨다.

심진화는 허경환에 대해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폭탄선언했다. 심진화는 "주변에 지인들의 소개팅을 다 할만큼 했다. 하지만 결혼할만한 여자가 있는 것 같다. 제가 소개할 후배를 본인도 너무 좋다고 했는데 만나기로 한 약속이 계속 연기되고 펑크났다. 최근에는 인대까지 끊어졌는데 미래의 결혼할 여자분이 인대를 끊은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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