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차' 박휘순♥천예지 "2세 계획? 2년 후에...신혼 즐기고파"('라디오쇼') [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2-21 15:5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개그맨 박휘순과 아내 천예지가 2세 계획부터 한달 수입까지 솔직하게 밝히며 입담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개그맨 박휘순과 그의 아내 천예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박명수는 천예지를 향해 "너무 미인이시다. '아내의 맛' 녹화할 때 예쁜 신입 작가가 들어온 줄 알았다. 박휘순 씨 부인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예쁘다', '젊다'는 이야기가 부담스럽냐"고 물었다. 이에 천예지는 "솔직히 부끄럽기는 한데 예쁘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면서 "결혼 전에는 인기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를 들은 박휘순은 "저한테 했던 얘기와 다르다. 학창시절에 자신을 따라다니는 남학생들이 있었다고 얘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천예지와 박휘순은 첫만남부터 결혼하기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저 첫만남에 대해 천예지는 "제가 광고제를 기획했는데, 박휘순씨가 거기 MC로 섭외됐다"며 "순대국밥 가게에서 사전 미팅을 했다. 첫눈에 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휘순은 "저는 호감이었다. (천예지는) 행사 기획자고 저는 MC니까 연락처를 주고받고 연락을 하다가 사랑이 싹텄다"고 전했다.

천예지는 박휘순에 호감을 느끼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사는 곳까지 하루도 안 빠지고 보러 와줬다"고 밝혔고, 박휘순은 "저희가 1년을 연애했는데 거의 매일 만났다"고 덧붙였다.

장인장모에게 결혼 허락 받기 위해 노력했다는 박휘순은 "아내의 고향이 삼척인데 계속 찾아갔다. 결국 6번째 방문에서 장인어른이 자고 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천예지는 "처음에는 부모님 두 분 다 엄청 반대하셨다. 연예인은 안 되고, 17살차도 안되고 박휘순도 안 된다고 했다"며 "오빠가 계속 찾아가서 설득했다"고 밝혔다.


박휘순과 천예지은 17세 차이로 화제를 모았다. 박휘순과의 세대 차이에 대해 천예지는 "가끔 나이 차이를 느낀다. 오빠가 아는 노래를 제가 모를 때가 있는데, 그런 걸 다 제쳐두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애를 하는 분들이 생갭다 많다. 저는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예쁘게 연애하면 나름대로 하루하루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휘순은 자신만의 필살기를 묻자 "유머스럽고 편안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이 계획을 묻자 천예지는 "신혼을 즐기다가 2년 후에 갖고 싶다"고 말했다. 박휘순은 "(2년 후 아이 갖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명수는 "박휘순 씨의 연관검색어에 '천예지' 다음으로 '재력'이 나온다. '월수입이 검사 친구보다 많이 버는 정도'라고 언급한 적 있는데 지금도 그러냐"고 질문했다. 박휘순은 "그때 당시 그런 얘기를 했는데 경솔했다. 친구가 변호사 개업해서 수입 차이가 엄청 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박휘순에게 코너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을 물었다. 천예지는 박휘순을 대신해 "식탁에 반찬 2개만 올리다가 고기를 격일로 올릴 수 있을 정도다. 호주산으로 먹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휘순은 "한 달에 한번은 한우를 먹을 수 있다"면서 "오늘 만난 지 500일인데다 와이프 생일이다. 특별한 날인 만큼 소고기를 먹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휘순은 11월 21일 17살 연하 천예지 씨와 결혼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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