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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오! 삼광빌라!' 전인화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진기주, 황신혜, 정재순이 모인 자리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 결심한 것. 시청률은 32.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빛채운은 잔인한 진실보다 엄마가 모든 짐을 가슴에 품고 힘들어하는 게 더 큰 상처라면서 춘석 앞에서 지금까지 차마 얘기하지 못했던 일을 모두 밝히자고 순정을 설득했다. 이로써 마음을 다잡은 순정과 빛채운, 그리고 정원이 춘석의 호텔 방에 들이닥쳤다. 폭탄을 터트릴 준비를 마친 순정은 그 어느 때보다 강인한 얼굴로 춘석을 똑바로 쳐다보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과연 이 자리에서 모든 진실을 밝혀질 수 있을지, 그 잔인한 진실의 후폭풍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기억을 되찾은 우정후(정보석)는 전 부인 정민재(진경)와의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의 나날을 보냈다. 집안 곳곳에 자리잡은 미안한 기억들이 하나둘 튀어나와 죄책감을 자극했다. 절약 정신을 강요하며 윽박지르는 정후와 아무 말 없이 순응했던 민재, 어쩌면 그때부터 우울증세가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민재 또한 심경의 변화를 겪었다. 정후가 기억을 잃었을 땐 하늘이 무너지게 슬펐고, 기억이 돌아왔을 땐 날아오를 듯 기뻤지만, 그가 일상으로 돌아간 지금은 전화 한 통에 숨이 턱 막히고 대화를 하면 할수록 짜증이 솟구쳤다. 치유되지 못한 마음의 상처가 다시금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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