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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추자현 "3세 아들 말 안 들어…다음 생에도 ♥우효광과 결혼"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12-20 23:0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우새' 추자현이 '찐'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스페셜 MC로 추자현이 출연했다.

이날 추자현은 3세 된 아들 바다에 대해 "말은 하는데 한국말이 어려우면 중국말로 한다. 할머니라는 말이 어려우니까 중국말로 '나이나이'라고 한다. 삼촌이 어려울 때는 '슈슈'라고 한다. 자기가 머리를 쓰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 우효광이 장난기가 엄청 많은데 아들이 그걸 똑같이 닮아가더라. 미운 4세라고 하는데 미운 3세다. 벌써부터 말을 더럽게 안 듣는다. 너무 안 듣는다"로 토로했다.

결혼 4년 차인 추자현은 "결혼 전보다 행복의 크기는 더 커졌다. 아이도 생겼고, 남편의 사랑도 더 크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MC들은 우효광이 아직도 '결혼 조하'를 외치는지 궁금해했고, 추자현은 "말은 그렇게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남편이 육아를 잘한다. 아직 경험이 없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건 있는데 워낙 집안일도 잘한다"며 "난 우효광과 결혼하고 설거지하고 쓰레기를 버려본 기억이 없다. 알아서 다 해준다. 아이도 기본적으로 남편이 다 씻기고 한다"며 "올해 초에 같이 한국으로 넘어와서 같이 있다가 내가 드라마 촬영하는 내내 외조해주고 7월쯤에 중국으로 다시 갔다"며 자랑해 부러움을 안겼다.


추자현은 이날 또래 친구들보다 유독 키가 큰 아들 바다에 대해 "제2의 서장훈이 될 거 같다. 키가 너무 크다"며 "또래 친구들보다 크다. 잘 먹는다. 그리고 걷는 걸 모른다. 계속 뛰어만 다닌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예쁘지만)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다. 아이가 '엄마~'하고 달려오는데 움찔하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추자현은 '우블리' 우효광도 잔소리를 할 때가 있다면서 "보통 위생에 관련된 잔소리를 많이 한다. 우효광은 깔끔하고 나는 덜렁거린다. 약간 대충대충 하는 스타일이고, 우효광은 깨끗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효광이 잔소리를 하긴 하는데 잔소리만 하고 본인이 안 하면 듣기 싫을 텐데 잔소리를 하면서 본인이 다 한다"며 깨알 자랑했다.


한편 추자현은 우효광과의 비밀 연애 비결을 묻자 "중국은 연애하기가 참 좋다. 왜냐면 100% 사전제작이다. 그리고 모든 영화, 드라마가 한 도시에서만 촬영한다. 그래서 무조건 숙소에서 생활한다. 같이 밥도 먹고, 촬영하면서 100일 정도를 계속 같이 있으니까 정이 들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남편이 많이 애썼다. 매일 비행기 타고 날아왔다. 나는 술 마시고 '보고 싶다'고 하고 기억이 안 나는데 그다음 날 보면 남편이 새벽 비행기 끊고 달려와서 문 두드리고는 했다"며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이날 추자현은 결혼식 때 무릎 꿇고 우효광에게 프러포즈한 이유에 대해 "일단 나는 남편한테 이벤트를 해본 적이 없다. 항상 내가 중국에 있다 보니까 뭘 몰라서 남편한테 챙김 받는 거에 익숙했다"며 "그러다 결혼식 하는데 우리는 함께 살다가 했으니까 너무 받기만 했던 게 고마워서 뭔가 해주고 싶어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사실 약간 재밌게 하고 싶었다. 다음 생에도 남편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정도로 너무 사랑하니까 약간 재밌게 해야겠다 싶어서 드레스 입은 신부가 무릎 꿇고 반지 내밀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근데 남편한테 쓴 손편지를 내가 읽는데 그렇게 눈물이 났다. 나도 그렇게까지 눈물이 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결혼식을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이던 추자현은 "갑자기 눈물이 난다. 오랜만에 (방송에서) 남편 얘기하니까 보고 싶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추자현은 우효광의 진한 키스신에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자현은 "남편이 중국에서 키스신을 진하게 하는 드라마가 2~3편 정도 있었다. 편집본 보여주는데 쿨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않더라"며 "남편이 전화 와서 진한 첫 키스신 장면이 있는데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고 해서 말로 해줬는데 그걸 정말로 똑같이 했다"며 질투했다.

이어 "나는 남편을 만나고 나서 한국에 와서 드라마를 두 작품 했는데 아직 진한 키스신 같은 게 없어서 남편의 반응이 사실 좀 궁금하다. 앞으로 작품을 더 할 때 멜로나 애정신 있으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질투는 하는데 못하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연애할 때도 쿨한 것만이 정답은 아닌 거 같다. 적당한 집착과 적당한 구속과 질투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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