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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수목극 '런 온'의 임시완과 신세경이 방송 2회 만에 키스 엔딩으로 설렘을 폭발시켰다.
'달리기'와 '영화'에 관련된 서로의 세계를 알아가기도 했다. 미주는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에서 엄청 위로를 받은 대사 때문에, 말과 말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자막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렇게 영화 번역가가 됐다는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달리기를 업으로 삼는 건 "숨찬 기분"이라던 선겸은 뒤에 놓고 온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앞에 있는 것만 중요하다 여기며 살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평상시에는 그게 결승선이었는데, 오늘은 사람이었네요"라며 방긋 웃었다. 미주와의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선겸이 미안한 마음에 그녀를 향해 정말 열심히 달렸던 것. 알코올 기운 때문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무덤덤하기만 했던 선겸이 기록 쟀으면 9초 대였을 거라며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에 미주는 설레였다 도발적으로 몸이 바짝 닿을 정도로 다가가 "더 설레면 실수할 것 같거든요"라며 잠시 부푼 마음을 드러낸 이유였다.
그런데 그 '실수'가 진짜 벌어지고 말았다. 주차장에서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선겸이 열애설의 주인공 최태리와 마주친 것. 여기에 둘 사이를 추궁하던 그녀의 소속사 유대표(김민상)까지 등장해 소란이 일어났다.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선겸은 '실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까 말했던 실수, 내가 해도 돼요?"라며 옆에 있던 미주에게 입을 맞춘 것. 이어 "제 여자 친굽니다. 진짜"라며 단호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미주의 놀란 토끼 눈을 만든 선겸의 돌발 행동에 시청자들은 "잠은 다 잤다", "뛰는 심장이 멈추지 않는다", "설레는 내 가슴 실수로 책임져주세요"라며 열렬한 반응으로 화답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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