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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낸시랭이 3년 만에 화려한 싱글로 웰컴백했다.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전 남편과 혼인신고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이듬해 10월 SNS를 통해 파경 소식을 전했고, 이후 긴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또 전 남편을 상해, 특수협박, 특수 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지난 9월 3년 법정 공방 끝에 이혼한 낸시랭은 "3년 만에 100% 승소로 최고의 위자료인 5000만 원으로 결론이 났다. 완벽하게 이혼이 됐다. 혼인신고 소요 기간은 10분이었는데, 싱글로 복귀까지는 3년이나 걸렸다"면서 "주변에서 이혼 축하 파티를 많이 해줬다"라고 근황을 공개해 반가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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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그 사람이 혼인 신고를 먼저 하자고 조르고 설득을 했다. 마카오에 가족이 있다고 해서 그대로 믿고 있었다. 결혼식을 하고 혼인 신고를 하자고 했더니, 설득을 당해서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신고가 10분도 안 걸리더라"라고 말했다.
축하를 받으며 결혼 생활을 시작했지만, 얼마 안 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다. 혼인신고 이틀 뒤 한 언론에서 낸시랭이 몰랐던 전 남편의 이야기를 보도했던 것.
이에 MC 김구라는 "언론에서 터뜨리기 전에 주변에서도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느냐"라고 물었고, 낸시랭은 "주변 모두가 똑같이 속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전 남편이 낸시랭 주변 사업가들과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었기에 남편을 의심하지 못했다는 것. 낸시랭은 "주변 지인들도 다 같이 속고 있었던거다"고 말했고, 이에 MC들은 "믿을 수밖에 없었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낸시랭은 "기사가 터졌을 때 많은 분들이 '이 사람 아니다' '이혼해라' 했지만 혼인신고 하자마자 이혼을 하는 게 현실상 쉽지 않았다"라고 토로해다. 또한 낸시랭은 "방송도 생계형으로 열심히 했다"며 어디 하나 기댈 곳 없던 자신에게 찾아왔던 사람을 믿을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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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채 빚을 떠안아 3년째 빚만 갚는 중이다. 8억이 9억으로 늘어났고, 이자만 월 6백 만원"이라고 밝혔다. 마주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낸시랭은 "주변에서 파산 신청을 하라고 권유하기도 했지만, 저는 스스로 책임지고 완벽하게 갚아 내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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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결혼식은 응원받으면서 하되 혼인신고는 2~3년 살아보고 하는게 난것 같다. 또한 가족 관계 증명서, 각종 금융 관련 자료,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상대방이 못 보여주겠다고 하면 차라리 헤어지는게 낫다. 숨기고 싶었던게 있는거다"고 전했다.
또 낸시랭은 최근 자발적 미혼모가 된 사유리에게 "넌 정말 대단한 여자야 멋있어"라고 응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입양을 통해 가족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가족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50대가 되기 전에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보를 찍고 싶다"며 버킷리스트를 공개해 공감을 샀다. MC들이 향후 연애 계획을 묻자 낸시랭은 "아직까지는 남자가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트라우마 때문에 무섭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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