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 힘든 병" 선미 '경계선 인격장애' 눈물 고백→쏟아지는 응원(달리는 사이)[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2-17 08:5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나를 갉아먹고 주변을 힘들게 하는 병"

16일 방송한 Mnet '달리는 사이'에서 선미는 러닝메이트 하니, 유아, 청하, 츄에게 경계선 인격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선미는 지난날 츄가 신인으로 방송을 하면서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고백한 것에 대해 "어제 고민 이야기하면서 모두가 '힘들면 쉬어가도 돼' 하는데 난 아무 말도 못했다. 내가 쉬어갔던 때가 원더걸스 탈퇴했던 그 굥인데 그때는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아픈게 더 컸다. 솔로 데뷔하고 다시 월더걸스 활동하고 회사도 나오고 이런 상황에서 나에게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졌다. 생각할 시간들이 나를 점점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계선 인격장애가 나를 너무 괴롭히고 있었던 거다. 너무 다행히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받고 약을 먹으니까 괜찮아지더라. 근본적인 걸 해결을 해야 내 주변 사람들도 편할거 아니야 주변 사람들이. 이 병이 주변 사람들이 힘든 병이라고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선미는

또 선미는 "내 주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 때문에 피해를 안 봤으면 좋겠다"라며 "사랑을 주고 싶고 그건 내가 사랑을 받고 싶다는 것에서부터 비롯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니, 유아, 청하, 츄는 선미에게 응원과 위로를 보냈다. 그러자 선미는 "희연이(하니)도 지우(츄)도 청하도 시아(유아)도 언니 힘내 힘내 힘내 이게 너무 느껴졌다. 그래서 더 용기를 내서 내가 내 입으로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이후 선미는 "우리 너무 일찍 데뷔했다. 너무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거다. 청소년기에 자아라는 게 만들어지는 건데 그 때를 차 안에서 보냈다. 내가 나 자신을 돌보고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기분을 맞춰줘야 한다"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되게 강해졌어요"라고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모두가 응원해주고 그래서 이겨내서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선미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 모두에게 사랑을 줬다. 착하고 밝은 선미로 살아왔다. 나를 너무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에는 모두가 날 좋아할 순 없다.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 거다. 그 사람들에게 그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고 싶다. 너무 행복과 가까워지고 있는 선미니까"라고 말했다.

경계선 인격장애란 정서, 행동,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한 이상 성격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한 인격 장애를 말한다. 선

한편 선미의 눈물 고백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선미의 웃음과 카리스마 자신감 뒤에 마음의 병이 있는 지 몰랐다" "쉬어가면서 천천히 가자 선미야" "선미야 힘내" 등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