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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내의 맛' 서지오, 김희재가 서로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김희재는 서지오의 집에 자주 간 듯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서지오의 아들도 김희재를 자주 본 듯 편안하게 반겼다.
요리 중 서지오는 김희재에게 "요즘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었고 김희재는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서지오는 "이제 시작이다. 체력 싸움이다. 너 운동 너무 안 한다"며 "나는 얼마 전에 건강검진 했는데 신체 나이가 27살이다. 너랑 한 살 차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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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에게 서지오는 선망의 가수 그 이상이었다. 서지오는 김희재를 가족 같이 챙겨줬고 김희재는 서지오를 통해 처음으로 경험한 것들이 많다고. 여러 검은 유혹에서도 구해줬다. 김희재는 "행사 다니거나 지방 내려가면 명함 주면서 우리가 키워준다고 유혹한다. 그럼 엄마랑 상의를 많이 했다"며 "'저 이모가 서지오인데요'하면 '아 그래요?'하면서 갑자기 존댓말을 쓴다"고 밝혔다.
서지오는 김희재를 위한 사인지까지 만들어줬고, 김희재는 그 사인지에 처음으로 편지를 써줬다. 아들에 따르면 서지오는 이 편지를 부적처럼 지니고 다녔다고. 편지 안에는 "어릴 적부터 이모를 보며 꿈을 키우던 조카가 어느덧 성장해서 꿈을 이루는 걸음마 단계에 왔다. 이제 더 열심히 해서 이모에게 힘이 되는 방패가 되겠다"는 김희재의 애틋한 마음이 담겼다.
서지오는 이 편지를 늘 지니고 다녔던 이유에 대해 "이 말이 힘이 될 것 같았다. '노래를 계속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올 때였다. 내가 대단한 히트곡을 만든 것도 아니고 나이도 50인데"라며 "저 편지는 내가 힘들 때 내가 더 꿋꿋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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