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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불청'을 찾은 깨복쟁이 새 친구는 배우 겸 가수 강현수(나이 42세)였다. 그는 본명 안진옥이라는 친구의 깨복쟁이 친구로 '불청'을 찾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안진옥은 배우 오승은의 본명이었다.
강현수는 "브이원이라는 가수로 활동했던 가수 겸 배우 강현수"라고 인사했다. 1999년 데뷔한 강현수는 당시 세기말 예능 블루칩으로 예능에서도 잘생긴 허당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히트곡 '그런가봐요' '면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이기도 하다.
강현수와 오승은의 인연은 두 사람이 19살부터다. 무려 24년간 우정을 이어온 사이. 강현수는 "당시 수능을 폭망했다. 연예계에 꿈이 있어서 대학 시험을 봐야하는데 경산에서 특채로 연영과에 합격한 친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연기 지도를 해달라고 무작정 연락했다. 그게 오승은이었는데 진짜 나와줬다고 말했다. 오승은은 "어떤 얼토당토한 놈인가 싶어서 만났다. 당시 특채는 아니었고 제가 원서를 넣은 학교가 다 됐어가지고 그 소문이 났었다"며 "시험 2주 남겨두고 가르쳐 달라고 연락이 왔다. 키가 멀대같이 큰 친구가 인사하더라. 당연히 시험은 떨어졌다. 2주 동안 레슨 한두번 했나? 만나서 노래방 갔었다. 그런데 얘가 나중에 우리 학교에 진짜 들어왔다. 너 나한테 사심있었냐?"고 반문했다.
강현수는 무려 6번의 개명을 한 전적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본명 이상진부터 97년 더믹스 99년 하유신, 같은 해 강현수, 2003년 브이원까지 이름을 꾸준히 바꿔왔다.
최민용은 "현수를 직접 아는 것은 아닌데 평판과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착하고 여리고 순수한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찐친구 오승은은 "좋게 말하면 그런데 나쁘게 말하면 어리버리하고 사기도 많이 당하고 그랬다"고 폭로했다.
강현수는 "맞다. 그래서 '내 인생은 왜이러지'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개명을 했던 것 같다. 작명소에서 하라고 해서 한게 아니라 괜찮은 이름 있으면 측근들에게 물어보고 반응을 봤다. 소속사 사장님이 붙여준 이름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 여전히 방송인 김용만 선배가 절 이수겸으로 절 불러주고 있다"는 강현수는 "이수겸일 때 전화번호 저장하셔서 제가 강현수라고 해도 수겸이라고 부르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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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현수는 2000년 KBS 드라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 배두나 주진모 씨 나오는 드라마다. 배두나 씨 상대역인데 대사가 거의 없었다. 성난 얼굴로 계속 있었다"며 드라마 이후 또 개명한 사연을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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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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