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 ♥백도빈·백윤식 '살림 DNA' 자랑→박찬호, 사랑꾼 투머치토커 ('동상이몽2')[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2-15 00:37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정시아가 달달한 가족 일상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정시아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배우 백도빈과 결혼한 정시아. 백도빈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정적인 모습으로 '백집사'로 등극했다. 현재 정시아의 집엔 백도빈 외에 '백집사'가 한 명 더 있다고. 정시아는 "저희 신랑은 요리 뿐 아니라 때가 되면 이불 베개 다 갈아주고 가습기도 갈아주고 세심하게 신경 쓴다"며 "요즘엔 아버님도 살림남으로 거듭났다. 아이들 장난감 햇볕에 말려 소독하고 분리수거도 해주신다. 최근엔 빨래가 다 돌아갔는데 바빠서 그냥 나가면 다 개어놓으신다. 정말 많이 도와주신다"고 시아버지인 배우 백윤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백윤식 앞에서 부부싸움도 할 정도로 편하게 지낸다는 정시아는 "12년차 아니냐. 저는 할 말 있으면 바로 바로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근데 신혼 초엔 못하고 참았다"며 "이젠 아버님 계셔도 문자로 싸운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연애 당시 스킨십이 없어 남편이 게이인 줄 알았다는 정시아. 정시아는 "밤새 영화를 틀어주는 곳에서 영화를 봤다. 영화 보다가 팔걸이에 손을 올렸다. 근데 영화 끝날 때까지 손을 안 잡더라. 손을 안 잡으니까 게이인가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백도빈은 셋째 아이를 원하지만 정시아는 힘들다며 "저희 신랑이 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셋째를 정말 원해서 이름도 채우라고 정했다. 선수님께서 아이가 셋 아니냐. 그래서 너무 부러워한다"며 "저는 힘들어서 싫다. 아이는 너무 예쁘지만 힘들다"고 털어놨다.

수준급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백집사' 답게 아이들도 정시아가 아닌 백도빈에게 가 요리를 부탁한다고. 정시아는 "제가 칼국수를 끓이고 있으면 저한텐 말 못하고 아빠한테 가서 '물맛'이라고 한다. 그럼 아빠가 다시 살려준다"며 그러다 보니까 애들이 배고프면 아빠한테 간다. 아빠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저한테 와서 '엄마 밥이랑 김 주세요'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요리에 얽힌 에피소드는 또 있었다. 정시아는 "신혼 초엔 할 수 있는 요리가 없어서 아버님께 라면을 끓여드렸다. 너무 잘 드셔서 라면을 좋아하는 줄 알고 매일 라면을 끓여드렸다"며 "어느날 '내가 살아생전 라면을 원 없이 먹어보는 구나'라고 하셔서 그때 참고 드셨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특임교수가 된 오지호. 오지호를 위해 은보아는 도시락을 싸들고 오지호가 있는 대학교로 향했다. 오지호와 함께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등장했다. 두 사람은 야구를 인연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오지호는 학생들의 강연을 위해 박찬호를 초대했다고 밝혔고, 박찬호는 "내 강연을 들으려면 학생들 고막이 튼튼해야 한다. 귀에 피난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오지호와 박찬호는 야구 훈련 중인 학생들에게로 갔다. 야구 레전드의 등장에 학생들은 깜짝 놀라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박찬호는 선수들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들을 건넸다. 박찬호는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로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돈을 벌어서 엄마한테 세탁기를 사주고 싶었다"며 '투머치토커'의 일대기를 시작했다.

드디어 강단에 오른 오지호.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한 오지호는 박찬호를 무대 위로 불렀다. 무대에 오르기 전 박찬호는 은보아에게 "걱정하지마. 학생들 귀에 피 안 나게 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무대에 올라선 박찬호는 여유롭게 강연을 주도하며 학생들을 집중시켰다. 박찬호는 "제가 할 얘기가 세 가지가 있다"며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화부터 소개하며 'TMT'의 능력치를 공개했다. 박찬호의 강연에 조는 학생까지 생겼다. "짧게 서두만 이야기 했다"는 박찬호는 40분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강연을 마친 후 은보아의 도시락이 드디어 개봉됐다. 은보아가 준비한 메뉴는 샐러드와 계란 김밥. 은보아의 음식을 맛본 박찬호는 "맛있다"며 깜짝 놀랐다. 오지호 역시 "맛있다"며 눈을 번쩍 떴다.

오지호와 박찬호는 서로 "아내가 귀엽다고 생각하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박찬호는 "무섭다"면서도 "아내가 고맙다. 딸이 셋인데 나까지 있으면 아내가 넷을 키우지 않냐"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박찬호는 "싸울 때도 말이 많냐"는 오지호의 말에 "말을 왜 하냐. 아내가 다 맞다"며 "네비게이션이랑 아내 말은 잘 들어야 한다더라. 목적지까지 간다"고 밝혀 은보아의 감탄을 불렀다.


오르테가와의 경기 후, 정찬성은 미뤄뒀던 십자인대 핀 제거 수술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찬성은 딸들의 정성 어린 그림편지에 행복해했다.

식사 메뉴를 정하던 중에도 티격태격했다. 수제버거가 먹고 싶은 정찬성에 박선영은 프랜차이즈 버거를 먹으라고 한 것. 박선영은 "(수제버거는) 너무 비싸다. 요즘 별다방에서도 4~5잔씩 사먹더라"라고 정찬성을 혼냈고 정찬성은 "그건 숙 누나가 준 거다. 누나가 엄청 통이 크다. 한 번에 십몇만 원씩 보내준다"고 반박했다. 박선영은 수제버거가 아닌 프랜차이즈 버거를 주문했지만 정찬성이 원하는 모든 메뉴를 주문해줬다. 햄버거에 곱창, 떡볶이, 순대에 와플까지 한 상에 차린 정찬성은 폭풍 먹방을 펼쳤다.

맛있게 먹는 모습에 박선영은 "살면서 가장 살찐 게 몇kg냐"고 물었고 정찬성은 85kg라고 답했다. 박선영은 "이번에 85kg 넘을 것 같다. 이번에 거의 역대급"이라며 "저번엔 시리얼만 먹지 않았냐. 이렇게 여러 가지 음식에 꽂힌 경우는 역대급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찬성은 "먹는 걸로 스트레스 푼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허한 마음을 털어놨고, 국대 출신 서장훈은 크게 공감했다.
정찬성은 "이번 시합이 좀 부담이 컸다"며 "2주 격리하는 동안 혼자 가만 있어야 하니까. 근데 먹으니까 괜찮더라. 먹으니까 다른 생각이 안 난다"고 밝혔고, 이런 모습을 처음 본 박선영은 걱정했다. 시합을 앞두고 정찬성은 이틀 동안 한 시간 반을 잤을 정도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시합 후 상담을 했을 때도 너무 힘든데 경기 했다고 털어놨다고. 박선영은 "초창기에 싸울 땐 정말 즐기는 모습이었는데 우리 때문에 돈도 벌어야 하고 지켜야 할 게 많으니까 무거웠던 거다. 내 눈에도 보였다"고 정찬성을 안쓰러워했다. 이에 정찬성은 "아니다. 내가 다시 물어봤는데 난 이 운동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은데도 이것마저도 내가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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