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물어보살' 의뢰인 "남편, 대소변 변기 시트에 튄다"→서장훈 "인물만 좋으면 뭐하냐" 경악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2-14 21:3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을 경악하게 한 의뢰인이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더러운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29살 동갑내기 부부 왕보상 씨와 한정은 씨. 한정은 씨는 "저희 남편이 너무 더럽다"고 이곳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한정은 씨는 "입냄새는 기본이고 비듬, 각질…몸에 털이 많아서 하루 종일 청소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왕보상 씨는 "저 자체를 꾸미는 스타일이 아니"라며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왕보상 씨는 "결혼 전엔 이렇게 심한 지 몰랐다. 저희 아내가 깔끔한 스타일"이라며 "청소하고 머리카락 떨어지면 바로 뭐라 하는 스타일"이라고 폭로했다.

한정은 씨는 냄새를 맡아봐야 한다며 왕보상 씨가 쓰는 베개까지 가지고 왔다. 베개 냄새를 맡아본 PD는 "지린내가 난다"고 밝혔고, 왕보상 씨는 "제가 잘 때 침을 흘려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식 먹고 잘 때는 양치 안 할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열애 한 달 만에 결혼했다고. 한정은 씨는 "사실 깔끔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며 "사실 첫 만남 때부터 입냄새가 났다. 그땐 참아지더라. 연애 때 뽀뽀하고 집에 가면 입을 닦았다"고 고백했다. 네 살 딸을 두고 있는 부부. 한정은 씨는 "딸한테 '아빠한테 무슨 냄새나냐'고 물어보면 '아빠 입에서 똥냄새 난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서장훈은 "인물만 좋으면 뭐하냐"며 "병원에 안 가봤냐. 속에서 올라오는 냄새면 구강 질환이 아닐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한정은 씨의 폭로는 계속 됐다. 한정은 씨는 "소변, 대변도 변기 시트에 튀긴다"며 "사람들 앞에서 안 긁었으면 좋겠다. 사타구니를 긁는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아기가 얼마나 소중하냐. 귀여운 딸 유정이를 위해 노력 해야 한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이어 병원에도 가라고 호소했고 왕보상 씨는 "병원 가 보겠다"고 밝혔다.

한정은 씨는 "집에 오자마자 씻었으면 좋겠고 양치하고 뽀뽀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왕보상 씨는 이를 약속했다.


이어 전 남친을 잊지 못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36살 때부터 전 남친과 6년을 만났다는 박민영 씨. 남자친구는 10살 연하였다. 연애와 동시에 동거를 했고, 1년 전 헤어졌으나 아직 전 남친을 잊지 못한다는 박민영 씨. 박민영 씨는 "당시 전남친은 결혼을 원하는 것 같지 않아서 편지를 썼다. 잡아달라는 의미였는데 안 잡더라"라며 "집을 나가고 열흘 후에 전화가 왔다. 그때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지금까지 답장이 없다"고 털어놨다.


박민영 씨와 전 남자친구는 서로 집을 왕래할 정도로 진지하게 만난 사이였다. 이에 박민영 씨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었다고. 박민영 씨는 "행복하긴 했는데 속상한 일이 많았다. 함께 산 지 3년 만에 부모님한테 소개시켜줬는데 어머님이 선 자리를 마련해 저 몰래 봤더라"라며 "4년째 되던 때는 전 여자친구와 연락을 하고 지냈더라"라고 고백했다.


박민영 씨는 "제가 문제인 건지 첫 사랑도 여자문제가 있었다. 힘들게 헤어지고 이 분과 만난 건데 이분과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박민영 씨는 전 남자친구에 대해 가부장적인 스타일이라며 "두 번 정도 맞은 적도 있다"고 말해 보살들을 경악하게 했다.

박민영 씨는 "이 방송을 보고 (전 남친이) 미안한 감정이라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너한테 다시 연락 안 온 거보면 절대 너한테 연락 안 할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수근도 "다시 만나도 좋은 상황이 오진 않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아픈 사랑 전문가가 있다. 그게 네가 더 좋아해서 그런 거다. 아픈 사랑도 습관이 된다"며 미련 가지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두 사람은 전 남친이 금전적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이상 다시 연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침없는 '촌철살인' 조언과 함께 "자신을 아끼라"고 다독였다.

wjlee@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