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블랙홀=지플랫(최환희) "행복하게 잘 자라, 故최진실 지켜봐주시길" [SC리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14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지플랫(최환희)가 엄마 故최진실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43대 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에서 '맨홀'에게 패해 가면을 벗은 '블랙홀'은 신인 가수 지플랫이었다. 지플랫은 故최진실의 아들 최환희다.

지플랫은 "올해 스무 살이 되었다. 솔직히 '복면가왕'이라고 하면 모든 아티스트, 가수분들이 한 번쯤 서보고 싶은 무대인데 제가 이런 큰 무대 선 것만으로도 신기하다"며 "나가서 실수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대중들 앞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고 성장해 나가는 게 아티스트의 몫이라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플랫은 "어머니(故 최진실)는 제가 가수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하셨을 것 같다. 어머니라면 제가 하고 싶은 거 찾아서 행복하게 하고 있는 모습 보여드렸으니까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가 어머니 생신인데 즐거워야 할 때인데 슬프기도 하다"는 지플랫은 "이제 어머니가 떠나신 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그 시간 동안 남부럽지 않게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행복하게, 정말 평범하게 잘 자랐다.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서 , 직업으로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 하늘에서 저 음악 하는 모습 쭉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영상편지를 보내 판정단을 울컥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지플랫은 "최진실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싶다. 아직 스무 살 밖에 안됐는데 20년을 살아오면서 '최진실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계속 따라왔다. 어릴 땐 그게 자연스럽고 당연했는데 제가 성인이 되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직업을 갖게 되면서 그 수식어가 독립된 아티스트로서 대중들 앞에 설 때 빛을 가리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어머니가 자랑스럽지만 이제는 그 그늘을 벗어나서 혼자 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플랫은 지난달 20일 첫 프로젝트 싱글 음원 '디자이너'를 발매했다. 악동뮤지션, 워너원 등의 곡을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 로빈의 신생 소속사 첫 아티스트로 가수 인생을 시작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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